요양보호사에게 아무 일도 하지말라는 노인은 그냥 앉아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나 하자고 했다 한다. 상처한 한 노인네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면서 요양보호사에게 기대려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런 경험을 이야기한 요양보호사는 누군가는 성추행으로 오인할 수도 있지만, 자기는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 노인이 성추행을 한 것이라고 보기보다는 그만큼 외로운 노인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그만큼 외로워지고 있다. 필자는 내일 당장 파산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느 누구에게라도 이 답답하고 불안하고 우울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을까 생각해보지만, 아무도 없다. 나때문에 인생의 가장 쓴 가난의 고통을 맛본 가족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친구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없다는 것이다. 어디 고독한 사람이 없어, 나는 쓸모없이 살아가고만 말고 있다.
평화를 추구할 수 없다. 부채에 속박된 이 삶을 벗어나기 위해선, 큰 변혁이 있기를 갈망할 수 밖에 없다. 논리적인 글보다는 선동과 자극적인 글을 더 찾아보는 이유다. 계엄을 내려서라도 전세사기범을 포함한 투기꾼과 불법 고리사채업자 들을 처단하는 포고령을 발표하고 동일가치에 동일가격을 치뤄주도록 하는 질서를 세워야 한다. 아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꿈이다. 그러나 중용한건, 우리 사회에 평화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줄어들어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불신, 불안, 우울 등의 부정적 감정이 스모그같이 온 국가를 뒤덮고 있음을 느끼지 못하는가. 3류 지방대를 졸업하고 제대로된 직장을 잡지 못해 영세 언론에서 진짜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고 생활해온 나날들, 마침내 영세 언론을 운영해오면서 맨날 카드값을 막는데, 버궜던 나날들, 이 모든 삶을 어떻게 평화적으로 지속되기를 바랄 수 있을까. 특히 본지는 구글과 뉴스제휴가 되어있는데, 일반 검색어를 넣으면 뉴스로는 검색이 안되고 영문 사이트명을 넣어야 뉴스 채널에서 검색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고 있다. 이러고도 행복할 수 있을까.
긍정적인 충격을 받게 하라. 정신 질환의 상당수가 지속적인 긍정적 충격을 받으면 좋아질 것이라는 것은 명확관화하다. 결국 난 운이 좋은 사람, 결국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여기게 된다면 정신질환은 자연스럽게 치유될 것이다. 상가집에 가면, 우는 며느리는 대개가 자기 삶이 힘든 사람이란 말이 있는 것처럼, 탄핵을 찬성했건, 반대했건 그들중 상당수는 자기사 삶이 힘든 사람들일 것이라는 생각. 뒤집어 엎어야 한다. 부동산 투기를 하기 전에 고리사채로 연명하려하기 전에 혁명가를 부르자.
고상한 여인네가 천한 일을 마다하지 않는 것을 보는 순간, 그렇게 아름답게 보일 수가 없다. 더이상 그녀가 아프지 않고 살아가기를 빌게 된다. 우리 사회에는 상당수가 어쩔 수 없는 직업을 갖는 경우가 많다. 공부를 못해서 할 수밖에 없는 일들부터, 돈에 궁핍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하는 일들, 이래도 죽지 못해 사는 사람들이 없다고는 하지 말라. 필자도 진짜 죽을 수는 없으니, 파산을 피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난 에 평화가 싫어지고 있는 것이다.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불안과 우울이 며칠째 나를 휘감아, 그냥 서있어도 흔들린다. 아무것도 모른는 선동가들은 탄핵이 어떻고, 대선이 어떻고 하지만, 그것도 어느정도 밥은 먹고 살 수 있을때란 것을 아는지.국가 에너지가 모두 거기에 소비되고 있으니 뭔짓인지.
구구단은 암산이라고 할 수 없다. 단순 반복으로 기억한 것을 답하는 것이다. 그러니 암산이라고 하면, 머릿속으로 연산을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암산이 어려운 것은 한번의 연산이 아니라, 여러차례의 연산을 통해, 이미 해놓은 연산 결과는 한켠으로 기억해놓고 다른 연산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연산의 횟수를 줄이면, 단지 기억하는 답과 몇회의 연산만 거치면 암산이 쉬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 그러나 지금 이 글을 쓰면서 파산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막막하다. 차라리 누군가 뒺비어 엎었으면 한다.
의심과 망상, 분노, 우울, 불안 등 부정적 감정이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는 게 느껴지는가. 나는 거의 파산에 이르면서, 정신건강이 괜찮지 않은 것을 느낀다. 부정하다, 분노가 치밀고, 분노가 지난후엔 심한 우울감이 찾아오기를 반복한다. 정신질환의 최고의 치료법은 지속적인 긍정적 충격을 가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복권이라도 당첨된다면, 우울증이 없어지고, 반사회적 인견장애자도 대번에 우리나라 좋은 나라라고 할 지 모른다.
여기까지인가. 나의 위태위태한 곡예도 이제 끝에 다다른 것 같다. 내가 파산의 위기에 직면하는 것을 애써 부인하다가, 이제 분노가 치솟는다. 나는 나름대로 혁신적인 글들을 써왔으나, 유명 언론에서 단 한번도 받아써주지 않고, 영세언론이라고 광고주들은 외면하였던 것, 생각만 해도 이 세상을 사랑하기란 어려운 것이다. 아니 사랑이 아니라, 저주를 퍼붓어도 성이 차지 않을 듯하다. 누군가 언론에 오르내리며, 사람들에게 칭송되는 것고 꼴보기 싫고, 정치인들은 말할 것 없이 사회의 엘리트들, 특히 학교공부를 잘했던 이들이 성공하는 꼴을 보기 싫은것이다. 여유있는 부자가 성격이 좋다는 말이 실감난다. 내가 낙오했으니, 정치도 국가도 실패하라고 바라는 것은 정말 악마의 유혹에 빨려 들어간 것일까.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아,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만 있다면.
우리 몸은 우리가 먹은 것으로 구성된 것처럼, 우리의 새각은 우리가 습득한 모든 정보로 이뤄졌다. 창의적이란 것은 습득한 정보를 연결짓고나 분해해서 이전에 가졌던 생각이 아닌 새로운 생각을 재생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에 따라, 좋은 글을 읽어야 하는 것이다. 지금과 같이 부정적인 생각이 널리 퍼진 데에는 좋은 정보는 없고, 선동하거나 진영을 위한 가짜뉴스가 많았기 때문 아닐까. 그러나 나는 파산은 다가왔고, 쓰고 싶은 글은 많고, 편히 잠을 잘 수 없는 밤이다.
삼풍백화점 사고가 났을때 항간에 도는 뜬소문이 있었다. 무너진 건물잔해에서 돈과 귀금속을 줍기 위해 사람들이 몰렸다는 말이다. 그때는 정의감에 불타오르던 청춘이어서, 그런 몹쓸 사람들 혀를 찼다. 그리고 그때당시는 국민성의 문제라는 말도 한창 사회에 나돌았던 시절이었기에, 국민들이 문제라는 생각을 가졌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고 가난의 고통속에 살다보니, 나도 무너진 건물잔해에서 귀금속이나 돈을 줍기 위해 뛰어들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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