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비보다 간병비가 더 문제다는 중증 환자 가족들은 말한다. 필자의 친지도 최근, 돌아가시기전 아버지의 간병비를 하루에 15만원씩 부담하므로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다면, 환자가 부담감으로 느끼는 만큼 간병 노동자들은 떼돈을 벌까. 그건 아니다. 간병 노동자들의 평균 수입은 (공치는 날도 감안해서) 일반 노동자의 평균 수입보다 많지 않은 것 같다. 이같은 문제는 간병노동자의 생산성이 낮기 떄문이다. 생산성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규모의 경제 실패에 기인한다.
최근 논쟁이 되는 가사 도우미도 문제는 사회적 분업의 오해와 규모의 경제 실패다. 사회적 분업화의 조직은 품앗이와 같다. 동네에서 이웃 집들의 가사를 돌보아주거나, 식사를 제공한다고 하자. 그럼 한사람이 한가지 가사에 전념하는 등 전문화도 가속화될 수 있다.
비용은 한 소비자에게만 돈을 받는게 아닌 여러집의 돈을 받기에 좀금씩 받지반 가사도우미, 청소 전담이나 식사 전담 도우미는 약간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간병노동자도 마찬가지다.
특히 보험사들은 간병보험상품을 대개가 팔고 있는데, 만약 상조 정도는 아니어도, 간병노동자와 협력해 간병, 돌봄의 금융 뿐 아닌 실물적 보험지급을 한다면 어떨까.
그래서 보험사들이 병원과 함께 간병 노동자의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키고, 조직화하는 데 나선다면, 간병 노동자의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병원에서 간병 노동자들을 소개해주는 경우가 많다. 그서은 간병 노동자들이 병원을 통해 연락처등을 뱊하고 있기 떄문이다. 어쨌든 돌봄 노동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