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한 여인네가 천한 일을 마다하지 않는 것을 보는 순간, 그렇게 아름답게 보일 수가 없다. 더이상 그녀가 아프지 않고 살아가기를 빌게 된다. 우리 사회에는 상당수가 어쩔 수 없는 직업을 갖는 경우가 많다. 공부를 못해서 할 수밖에 없는 일들부터, 돈에 궁핍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하는 일들, 이래도 죽지 못해 사는 사람들이 없다고는 하지 말라. 필자도 진짜 죽을 수는 없으니, 파산을 피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난 에 평화가 싫어지고 있는 것이다.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불안과 우울이 며칠째 나를 휘감아, 그냥 서있어도 흔들린다. 아무것도 모른는 선동가들은 탄핵이 어떻고, 대선이 어떻고 하지만, 그것도 어느정도 밥은 먹고 살 수 있을때란 것을 아는지.국가 에너지가 모두 거기에 소비되고 있으니 뭔짓인지. 지금도, 병원에 가면, 탄핵은 커녕 하루라도 더 살게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들, 요양원에 가면, 희망없이 죽을 날을 기다리는 사람들, 나같은 이는 내일 모레로 다가온 카드값을 어떻게 막을 건지 밤을 뒤척이는 사람들을 있단 것을 알아야 한다. 뒤집어 엎어야 한다. 돈을 쪼이면 쪼일수록, 부메랑처럼 자기도 쪼여지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을 숙청해야 한다. 돈을 풀어야 한다. 대출이 막힌 사람들한테, 정부대출을 왕창 풀어서 죽지 않고 살게 해야 한다. 질량과 무게는 다른다. 간단히 생각해서 지구나 달에서 질량은 고유한데, 달과 지구에서 재는 무게는 다르다는 것만 생각하면 이해될 일이다.
구구단은 암산이라고 할 수 없다. 단순 반복으로 기억한 것을 답하는 것이다. 그러니 암산이라고 하면, 머릿속으로 연산을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암산이 어려운 것은 한번의 연산이 아니라, 여러차례의 연산을 통해, 이미 해놓은 연산 결과는 한켠으로 기억해놓고 다른 연산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연산의 횟수를 줄이면, 단지 기억하는 답과 몇회의 연산만 거치면 암산이 쉬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 그러나 지금 이 글을 쓰면서 파산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막막하다. 차라리 누군가 뒺비어 엎었으면 한다.
의심과 망상, 분노, 우울, 불안 등 부정적 감정이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는 게 느껴지는가. 나는 거의 파산에 이르면서, 정신건강이 괜찮지 않은 것을 느낀다. 부정하다, 분노가 치밀고, 분노가 지난후엔 심한 우울감이 찾아오기를 반복한다. 정신질환의 최고의 치료법은 지속적인 긍정적 충격을 가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복권이라도 당첨된다면, 우울증이 없어지고, 반사회적 인견장애자도 대번에 우리나라 좋은 나라라고 할 지 모른다.
여기까지인가. 나의 위태위태한 곡예도 이제 끝에 다다른 것 같다. 내가 파산의 위기에 직면하는 것을 애써 부인하다가, 이제 분노가 치솟는다. 나는 나름대로 혁신적인 글들을 써왔으나, 유명 언론에서 단 한번도 받아써주지 않고, 영세언론이라고 광고주들은 외면하였던 것, 생각만 해도 이 세상을 사랑하기란 어려운 것이다. 아니 사랑이 아니라, 저주를 퍼붓어도 성이 차지 않을 듯하다. 누군가 언론에 오르내리며, 사람들에게 칭송되는 것고 꼴보기 싫고, 정치인들은 말할 것 없이 사회의 엘리트들, 특히 학교공부를 잘했던 이들이 성공하는 꼴을 보기 싫은것이다. 여유있는 부자가 성격이 좋다는 말이 실감난다. 내가 낙오했으니, 정치도 국가도 실패하라고 바라는 것은 정말 악마의 유혹에 빨려 들어간 것일까.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아,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만 있다면.
우리 몸은 우리가 먹은 것으로 구성된 것처럼, 우리의 새각은 우리가 습득한 모든 정보로 이뤄졌다. 창의적이란 것은 습득한 정보를 연결짓고나 분해해서 이전에 가졌던 생각이 아닌 새로운 생각을 재생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에 따라, 좋은 글을 읽어야 하는 것이다. 지금과 같이 부정적인 생각이 널리 퍼진 데에는 좋은 정보는 없고, 선동하거나 진영을 위한 가짜뉴스가 많았기 때문 아닐까. 그러나 나는 파산은 다가왔고, 쓰고 싶은 글은 많고, 편히 잠을 잘 수 없는 밤이다.
삼풍백화점 사고가 났을때 항간에 도는 뜬소문이 있었다. 무너진 건물잔해에서 돈과 귀금속을 줍기 위해 사람들이 몰렸다는 말이다. 그때는 정의감에 불타오르던 청춘이어서, 그런 몹쓸 사람들 혀를 찼다. 그리고 그때당시는 국민성의 문제라는 말도 한창 사회에 나돌았던 시절이었기에, 국민들이 문제라는 생각을 가졌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고 가난의 고통속에 살다보니, 나도 무너진 건물잔해에서 귀금속이나 돈을 줍기 위해 뛰어들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없어졌다.
논리가 아닌 힘 예컨대, 물리력을 동반한 권력과 자본력에 의해 나라를 다스리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권위란 논리에 의해 만들어져야 정상적이지, 권력이나 자본력에 의해 권위를 만들려면 권위주의적이 된다. 지금 여야, 극우건 극좌건, 사법 불신은 극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자기에게 유리한 판결이 이뤄지면, 사법부를 칭찬하고 불리한 판결이 일어나면 사법부를 비난한다고 보지 말라. 사법부의 권위가 논리에 의해, 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심해진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희생양이 필요하다. 파산에 다가오자, 누군가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을 뒤집어씌워 처벌을 해야 조금은 분노가 가라라앉을 듯하다. 그 누군가는 여당은 물론 야당도 포함해서 정치인과 언론에 성공한 사람으로 오르내리는 공인이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우리는 의사와 검사들에 질투감이 크다. 나는 이렇게 힘든데, 그들은 지배의 기쁨을 만끽하는 듯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기울어진 운동장 같은 현 시장상황에 대해 불만을 갖기 때문이다.
죽이는 구조조정을 하지 말고, 살리는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피를 말리는 긴축 속에서 금융권의 수익은 커져가고, 상대적으로 불만이 증가한다. 그런데 필자의 한 지인은 보험대리점에 속해 보험영업을 하는데, 최근에는 은행 적금 상품을 팔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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