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진단을 받은 A씨는 약을 먹게 되면 최근 실손보험과 건강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료를 더 내야한다는 보험설계사의 말을 들었다. 얼핏 생각하면 당연한 것 같아 보이는 이 현실. 그러나 약을 먹는 것만으로 보험료를 더 받는 것은 비합리적 차별에 해당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심뇌혈관 질환은 고지혈증 약을 먹으면, 상당히 예방될 수 있어, 안경을 낀 교정시력과 같이 약을 먹고 관리되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지고 차별을 해야 하는 게 옳기 때문이다.
지금 보험사들은 편의상 약을 안먹으면’, 상관없고, 치료약을 복용하면 보험료를 더 받는 일을 자행하고 있다. 그러나 약을 먹어 관리되는 고지혈증환자가 약을 먹지 않고 관리되지 않은 환자보다도 훨씬 위험성이 떨어진다.
아니 오히려 스타틴을 복용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는 그룹을 비교하면, 오히려 스타틴을 복용하는 그룹이 더 위험하지 않는다고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보험사들은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는 다른 지표로 차별을 하는 방법을 찾아나가야 한다. 비단 고지혈증만이 아니다. 만성질환자들은 대개가 이 같은 차별을 겪고 있다. 하루빨리 대책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