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리면, 맛을 잘 못본다고 한다. 그러나 맛을 잘 못보는 증상이 치매 이전에 시작됐는지, 나는 모른다. 치매와 우울증도 어느게 먼저인지 모르겠다. 우울증이 치매로 가는 것인지, 치매가 우울증불러오는건지 말이다. 그러나 분명한건, 치매는 우리의 오감각 둔화와 같이 온다는 것이다. 두뇌의 기억은 대개가 언어(숫자 등도 언어이다)로 정의하고 대강을 기억하지만, 언어로 정의하기 이전에 아니 감각적인 기억도 분명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운동하듯이 모든 신체의 신경기능을 유지하는 활동도 치매 예방과 치료에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공부잘하는 약만 먹어서는 안된다. 정보를 주입시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고 병행한다면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것은 누구나 알지 않는가. 디지털 치료제 개발이 한창 주목되는 지금, 제약사들은 약물만이 아니라, 약과함께 두뇌활동을 촉진 유지시키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발기부전 치료제가 개발되어 시장에 보급되는 순간 해당 제약사측은 행사장에서 약물도 중요하지만, 부부간의 사람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렇듯 큐피트의 화살도 만들어서 팔수만 있다면, 발기부전 치료제는 엄청난 약이 될 것이다.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일반약도 많다. 유명약인 기넥신과 타나민을 포함해 동국제약과 종근당도 기억력 개선약을 최근 출시했다. 만약 이들 제약사가 두뇌활동, 오감각 운동 프로그램을 같이 만들어서 판다면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답게 사는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정의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암 못지 않게 무서운 치매는 살아있긴 하지만, 사람답게 살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부모로서의 자존감도 지킬 수 없을지 모른다.
우리는 효과좋은 치매약이 빨리 개발되기를 두손모아 기도하지만, 그것보다도, 지금 개발된 치매약만 가지고라도 최대의 기대효과를 끌 수는 없는지 생각해야 한다.
주간보호센터나 치매센터들이 단지 요양한다믄 차원을 넘어, 치료 기능과 함께 치매 전단계, 단기 기억장애 환자들의 치매예방 기능을 발휘하도록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제약사들도 지금 나와있는 치매약과 기억 개선 약들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디지털 치료제)개발에 나설 필요가 있다.
몰론 돈이다. 효과적인 프로그램은 적극적으로 돈으로 보상해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국가 국민체조를 보급하던 마음과 같이 제약사들이 기억력 개선약과 함께, 생활 습관 개선 훈련 프로그램을 보급하기를 기대하고 상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