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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2024 한국 아토피피부염 치료 가이드라인’ 발표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회장 최응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피부과 교수)는 지난 18일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대한 최신 치료 방침을 안내하는 ‘2024 한국 아토피피부염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아토피피부염은 유전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에 의하여 피부장벽기능 손상과 면역반응 이상 등의 복합적인 병인에 의해 발병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심한 가려움증과 재발성 습진 병변을 나타낸다. 그동안 아토피피부염은 잦은 재발로 치료가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염증의 중요한 기전을 차단하는 새로운 표적 치료제들이 개발되어 임상에 도입되면서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해졌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판에는 이 같은 새로운 치료제들의 도입에 따른 치료 전략의 변화가 반영됐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는 최신 문헌과 전문가 합의를 바탕으로 한국형 아토피피부염 치료 가이드라인을 2015년 이후 9년 만에 새롭게 개정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국소 요법 △전신 치료법 △생물학적 제제 치료법 △JAK억제제 치료법 외에 소아와 청소년을 위한 특별 고려 사항, 고령자를 위한 특별 고려 사항, 임산부 및 수유부의 특별 고려 사항 등 대상별 치료 지침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발표된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소 요법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증상 조절을 위하여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및 국소 칼시뉴린억제제의 사용을 권고한다 (권고 등급: A, 근거 수준: 1a)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중증도, 치료 부위 및 나이에 따라 적절한 강도의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선택하여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권고 등급: A, 근거 수준: 1a)

✓아토피피부염의 호전된 병변 부위에 재발 예방을 위하여 중등도의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또는 국소 칼시뉴린억제제를 주 2~3회로 규칙적으로 도포하는 유지치료를 권고한다 (권고 등급: A, 근거 수준: 1a)

 
●전신 치료법


✓국소 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권장되지 않는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사이클로스포린의 사용을 권고한다 (권고 등급: A, 근거 수준: 1a)

✓국소 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권장되지 않는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메토트렉세이트/아자티오프린의 선택적 사용을 고려할 것을 제안한다 (권고 등급: B, 근거 수준: 1b)

✓장기간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사용은 부작용 발생의 우려가 있어 권고하지 않는다 (권고 등급: D, 근거 수준: 5)

 

●생물학적 제제 치료법

✓국소 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권장되지 않는 중등증 이상의 성인 및 소아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두필루맙의 사용을 권고한다 (권고 등급: A, 근거 수준: 1a)

✓국소 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권장되지 않는 중등증 이상의 성인 및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트랄로키누맙의 사용을 권고한다 (권고 등급: A, 근거 수준: 1b)

 

●JAK 억제제 치료법

✓국소 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권장되지 않는 중등증 이상의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경구 JAK 1/2 억제제인 바리시티닙의 사용을 권고한다 (권고 등급: A, 근거 수준: 1a)

✓국소 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권장되지 않는 중등증 이상의 성인 및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경구 JAK1 억제제인 유파다시티닙/아브로시티닙의 사용을 권고한다 (권고 등급: A, 근거 수준: 성인 1a/청소년 1b)

 

●교체 투여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생물학적 제제/JAK 억제제 사용이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다른 생물학적 제제 혹은 경구 JAK 억제제로의 변경을 고려할 것을 제안한다 (권고 등급: B)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최응호 회장은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효과적인 신약들이 도입되면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 이번 개정판 가이드라인은 이러한 치료의 변화를 반영하고 한국 환자들의 특성 및 연령 등에 따른 최적의 치료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학회는 앞으로도 아토피피부염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연구는 물론, 임상현장에서의 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한국 아토피피부염 치료 가이드라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홈페이지(https://atopy.r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보도자료 출처 : 아토피피부염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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