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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의약품을 예방용으로 사용한다면

일반 의약품의 가치 재발견
필자가 방문한 치과의사는 발치 전에 아침에 항생제를 먹고오라고 했다. 염증이 생기기 전에 항생제를 먹어 염증이 생ㄱ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암 치료약들을 암에 걸리기전에 먹어버리면 예방될까. 간담회에서 강연하는 한 의대 교수는 암치료 약을 예방용으로 먹기는 너무 부작용 위험이 너무 커서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대신 비타민 B가 항암 보조치료 효과가 임상시험에서 확인됐다며, 부작용도 적고 값도 싼 비타민 B를 먹어라고 강연했다. 물론 암 예방효과를 노리는 비타민 B의 함량은 시중에 나온 종합비타민에 들어있는 양으로는 되지 못한다. 


어쨌든 그렇다면, 안전성이 확인된 전문약은 치료용이 아니라, 예방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험 조건에 처방을 받기 어렵다. 그럼에도 전문약이 아닌 일반약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썼지만, 생활습관병의 대다수는 전단계에서 복용할 수 있는 일반약이 없다. 모두가 확진되었을때 복용할 수 있는 전문약이다. 


의약분업이후 전문약 시장은 급솓도로 커졌고, 일반의약품 시장은 비중이 작아졌다. 제약사들도 전문약에서 대다수가 수익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전문약 약가는 특히 보험에서 보장받기 위해, 보험당국의 통제를 받는다. 그러다보니, 제약사들은 부가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왜 일반약을 건식같이 예방차원에서 복용토록하는 시장확대 전략을 세우지 않는걸까. 필자는 지금이라도 일반약 시장을 확대시키는 일에 정부나 전문가들, 제약사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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