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하는 말같지만, 올해도 홍보광고예산을 줄였다는 제약사가 많다. 제약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원가가 인상되어, 마진율이 떨어질 것으로 경영진은 예산을 줄이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다보니, 바로 티가 나지 않는 광고 예산을 줄인다. 그러나 비용을 절감하기전에 원가가 인상된만큼 약가를 인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하지 않을까. 특히 약가를 통제받지 않는 일반약의 값을 올릴 수 있는 만큼 올리고, 판매도 증진시키는 노력을 먼저 해야 한다.
물론 가격을 통제받는 보험약가 또한 인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물가가 오르고,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할 정도의 고환율시대에 보험약가 또한 인상시켜 주도록 단합된 여론을 만들 필요가 있는 것이다.
특히 고환율은 다시 내려갈 수는 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난 고환율은 원가상승과 대다수의 물가를 인상시키고난뒤 복원되어, 한번 오른 물가는 원상태로 돌리지는 못한다. 따라서 고환율 기간이 일정정도 지나면 약값을 올려줘야 한다고 본다.
왜 수가는 매년 올라가고, 보험료도 인상되는데, 약가는 내려가기만을 바라는 것인지, 도통 논리적이지 않다.
일반약의 경우는 가격을 통제받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반약값을 올리는 것은 체감물가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그래서 일반약값의 출하가는 인상시키지만, 정부가 부가세를 인하하거나 감면시켜 물가 상승의 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
그런데, 일부 제약사들은 그와 같은 노력은 하지 않고, 비용절감에 들어서려는 듯하다.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물가가 올라가면 임금이 그만큼 올라가면 공멸되지는 않는다. 인플레션보다 스테그플레이션의 고통이 더 힘들다는 것을 안다면, 비용절감이 아니라 매출증대, 임금상승으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가격은 결국 외부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양자가 결정하는 것이다. 논리 싸움에서 지면 안된다. 그러기 위해선 홍보광고 예산을 적극 확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