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를 비롯한 전기자동차등 전기에너지, IT를 비롯한 AI, 로봇, 의약품, 의료 등 이와 같은 성장 주력제품들은 언론에 자주 언급되기에 이들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사실 간과하고 있는 사실중의 하나가 가사노동의 시장노동화가 일과 가정의 균형, 여성 노동력 공급 등 21세기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래부터, 가사노동은 GDP에 집계되지 않아 이를 시장가치에 반영하는 작업이 많았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가사 노동서비스가 시장거래를 통해 공급되고 있어, GDP에 자동적으로 집계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가사서비스는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가 쉽지 않은점이 있어, 정부가 이를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외국인 가정부와 관련해서, 이의 급여를 어느정도 줄건지 논란이 됐던 것을 생각해보라.
또 간병인도 그 보수가 일반 가정으로선 엄청나게 부담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보통 24시간 간병비는 하루 14만원내지 15만원 정도 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물론 간병비도 민간 보험 상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환자 한명당 간병인 한명은 부담이 너무 크다.
IT기술을 접목해 간병인 한 사람이 볼 수 있는, 돌볼 수 있는 환자수를 늘려, 환자가족이 부담하는 부담비를 줄여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청소 등 가정주부의 경우도, 지역적 규모화를 통해, 가사서비스 노동자가 여러 집을 두루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육아돌봄도 신중하게 검토해나가야 한다.
이런 가사노동의 시장화는 여성의 사회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하는 데 기여할 수도 있다. 추가적인 노동력, 그것도 보다 고급화 된 노동력을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교육 돌봄도 사실 가사 노동의 시장 노동화이다. 참고로 외식이 일상화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