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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값이, 대파 값이 비싸다고 난리지만, 난 서울의 아파트값을 가지고 그렇게 분노치않은 이유를 모르겠다. 금값이 된 사과라해도 사과 몇개를 팔아야 서울 아파트값을 살수 있는지 생각해보았는가. 필자는 지금 수많은 임금을 둔 노사갈등 등에는 상대가격의 불균형(아파트가격 대비 임금)에 의해 비롯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한다고 말하고 싶다. 의사들도 마찬가지다. 의사들이 권위와 수입면에서 수위권을 달리고 있지만, 항상 저수가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의사들도, 서울 아파트를 한채 온전히 사려면 만만치 않은 부담감도 있을거고, 필수의료 의사로서는 상대적으로 비필수의료의사에 비해 일은 힘들고 수입은 열악한 것에 있다. 의사가 생각하기엔 얼마나 많은 환자를 보아야 그 돈을 벌 수 있는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의사 증원수를 두고, 과학적 근거가 있느니, 없느니 말하지만, 2,000명은 수요에 대응한 필요의사수이고 전공의 등이 생각하는 의사수는 공급능력에 따른 의사수라고 생각한다. 즉 대개가 너무 급격하고 많다고 말하는 경우는 교육 능력의 문제를 말하고 있다. 하물며, 한 역술인은 3대7의 법칙(?)을 들며 2,000명의 30%인 600명을 처음엔 늘리는게 옳다고 말하는데, 정말 이게 옳은 말인가. 그럼에도 우리의 교육은 대충 그럴듯한 수를 찍어서 용케 풀리면 답으로 찾는식으로 교육하고 있다. 소인수분해나 3차방정식의 풀이에선, 그냥 하면 된다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가령 3차방정식도 인수분해에 의해 풀 수 있다고 한다. 인수분해를 하려해도, 하나의 근이 되는 수를 알면 쉽게 알수 있지만, 하나의 근을 어떻게 찾으란 말인가. 이번에 쓰려는 이중 근호 풀이도 마찬가지다. 더해서 A가 되는 수와 곱해서 b가 되는 두수로 두근을 푼다고 한다. 두근을 동시에 찍는 능력, 그것은 아마 기존에 풀어보았던 문제이거나 엄청나게 반복해서 감이 잡힌 문제일때나 가능하다. 그러다보니, 교사가 사설 문제집을 베껴 문제를 내게 되면, 해당 사설 참고서를 본 학생들이 유리하게 된다. 이 문제가 공정의 문제로 비화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우주의 법칙이 3대 7인건 관심없다. 600명이 진짜 우리 교육이 당장 가르칠수 있는 학생들인지, 지역에 소아과 산부인과가 문을 열게 될 수 있는 수인지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나는 이렇게 힘든데, 너는 밥만 잘먹더라. 이대로면 대한민국의료의 미래가 없는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총선에서 여든 야든 적당히 표를 받아 무승부로 끝나면 안된다. 필자의 한 친지는 야당이 이기려면 200석을 넘겨야하지, 180석이나 181석이나 얻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 이 교착상태를 끝내려면, 여든 야든 대패해야 정책의 큰 변동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는 양당의 균형으로 유리벽 안에 갇혀있다. 초저출산이든 고자살률이든, 사회의 퇴행적 상황은 계속 악화되는데, 양당이 버티고 있어, 서로를 견제하며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야당이 대패해도 정치적 변동은 가져올 수 있다. 야당의 정치적 불안은 여당의 정치적 불안을 안겨줄 것이고, 야당의 환골탈퇴로 여당의 혁신을 끌어당길 수도 있는 것이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을 실감한다. 만약 정부가 의대 증원이라 말하지 않고,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에 예산을 대량 투자한다하고, 하위항목에 지역의료와 필수 의료 의사들을 대량 교육 공급한다고 했다면 어땠을까. 아니 어차피 의사수 증원과 필수의료의 수가 보전 등 예산이 증가되는 것은 사실인데, 의사수를 증원하기 위해 예산을 투자한다고 하지 않고, 필수의료와 지역 의료에 예산을 증대시켜 의사수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한다면 말이다.
전문지 선배 기자는 기자회견 주최측에 조용히 다가가서, 액션을 취해주시든지, 강하게 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좀더 과격하게 발언하고, 행동해줘야 보도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다른 선배는 유튜브의 수입이 유튜버가 욕설하는 등, 극단적인 표현을 쓸수록 높아진다고 필자한테 조용히 설명한다. 아니 멀리서 찾을 게 아니라, 필자도 자꾸 글을 쓰면서 좀더 강하게 써야 클릭수가 올라갈 것이란 생각이 자꾸들기도 한다. 총선이 다가오자, 유명한 한 정치인이 말하기를 사고를 치지 않으니 기사가 안나온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여야를 막론하고 유명 정치인들은 욕설에 가까운 강한 언어까지 구사하며,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자꾸 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하루하루가 망언같은 말을 들으며, 이제 점잖은 말이나 품위있는 행동으론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 수 없을 뿐 아니라, 언론인들의 기사거리도 되지 못한다. 합법적(?)인 망언을 할 수 있으면 할수록 보도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이런 망언은 집토끼를 잡거나 내부결속을 다지는데 더 효과적이다. 야당 관계자들을 비판할땐, 정책적으로 비판하는 게 아니라, 빨갱이라고 아니 나아가서 간첩이라고 해야 속이 시원하고 듣는 사람도 이의를 제기치 못하게 한다. 여당을 비판할때도, 정책적인 비판보다 국부독재보다 더하고 역대 모든 정부보다 무능하다고 해야 속이 시원하고 듣는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이다.
50대 초반인 필자의 친지는 어렵게 경비 자리를 얻었다. 하지만 월급이 너무 적어 불만이 매우컸다. 그런데 더 치가 떨릴 정도로 화가나는 것은 같이 일하는 동료의 말이었다. 누가 월급같고 돈 버나? 나는 이 일은 용돈 벌기 위해 하고 있어. 아파트도 갖고 있고 연금도 넣어뒀고, 노후는 다 준비돼있어. 불만 있으면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야지.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필자의 가까운 친척 어르신은 일찌감치 말했다. 재테크를 잘해야 된다. 월급가지고는 돈을 벌어 모을 수가 없는거야. 아니 왜 정치인들이 임금과 영업소득을 높이는데, 모든 힘을 쏟지 않을까. 그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기 떄문 아닐까. 아니 더 나쁘게는 자기들은 부동산 투기, 가상투자, 주식투자(주식은 부동산 투기와 같은 범주로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등과 불법 및 합법 등의 노동의 보수 외에 뒷주머니를 차고 있는것 아닌가.
누군가 죽음에서 우리를 구원해준다면, 누구나 표준적인 가격 지불이외에도 별도의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어한다. 필자는 이런 글을 처음 본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할지 몰라서 두렵지만, 부족한 필수의료, 지역의료진들에게 보상을 높여주어야함은 별도로, 진료에 따른 성공보수를 국가나 보험체계 혁명으로 지불케 하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간단히 생각하면 이렇다. 우린 위대한 공로를 한 국민들에게 훈포장제도를 운영한다. 이를 확대 확장해서, 많은 의사가 하기 싫어하는 지역의료나 응급의료 등 필수의료에서 진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한다면 그에 대한 보수를 왕창 주자는 것이다.
잔액부족. 딸에게 카드를 맡겼는데, 딸이 편의점에 들려 군것질거리를 사서 카드를 긁는순간, 잔액부족으로 결제가 승인되지 못했다. 이 사실을 즉각 나에게 전화한 딸, 얼마나 창피했을까 하는 생각에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지 몰랐다. 무명의 가난과 외로운 생은 차마 모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상처가 너무나 많다. 그럼에도 그렇게까지 슬픔을 보듬고 살아왔지만, 그마저도 운이 다한 것같다. 눈을감기전 살아온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휙 지나간다는데, 파산전 나의 경제적 삶이 돌이켜지고 있다. 인생은 결코 행복만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겉으로 진보를 주장하는 이들이 약탈적으로 돈을 벌고서 하는 말이 자본주의인데, 세금을 냈으면 그만이지 않는냐는 것이다. 의료대란중에도, 일부 의사들은 자유시장경제를 들먹이며 정부를 비판한다. 정치인중 일부지만, 극단적인 좌파였다가, 극우파가 되어 악을 쓰는 이들도 있다. 하기야 전직 대통령마저도 공산주의 당원이었다가 철저한 반공정책으로 국가를 다스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이비 종교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교주나 그 간부급 인사들이 해당 종교논리를 이용해 돈이나 권력을 탐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린 사상도 돈이나 권력을 위해 이용하는 경우를 너무 자조 보고 있는 것이다. 주사파 란 듣기만 해도 오금이 절이는 무시무시한 운동권이 지금도 실제 있는지는 모르지만, 왜 우리는 주체사상이라하면 모두 떠는가. 주체사상을 알게 되면, 온 정신이 망가져 정신질환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역으로 병든자가 치유되는 숨겨진 진실을 알게되는 사상도 아닐건데. 그건 권력이다. 우리나라 정치권력을 약화시키고, 반국가단체 또는 국가인 북한 권력을 이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사상이 담고 있는 진실 또는 거짓 논리에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그 사상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권력을 누리는 사람이 있다면, 역으로 권력을 잃을 수 있는 사람이 있기 떄문 아니겠는가. 마치 종교가 담는 허무맹랑한 논리보다 종교를 이용해 개인이나 특정세력이 돈이나 권력을 누리는 사이비 종교가 문제인 것처럼 말이다.
의사 증원에 반대하는 일부 의사들의 선동은 의사가 증가하면, 국민의료비 지출이 증가한다고 선동한다. 그런데 국민의료비지출이 증가하니, 필수의료 의사가 부족한 것을 받아들여야할까. 시장에선 현신 산업군에 대한 국민총지출은 증가해왔다. 가령 스마트폰만 해도,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전체 국민의 통신비는 급증했다. 의료분야에서도 임플란트같은 경우를 생각해보라. 임플란트 시술이 시행되며 치과 진료비는 얼마나 증가했을지 굳이 계산해보지 않아도 이해될 것이다. 오히려 의약계의 혁신을 주도하는 제약사와 의료기기사들의 혁신의 댓가가 회사 뿐 아니라 의료진들에게 그 이상으로 지출되지 않느냐 하는 의심마저 갖게 한다. 아니면, 그런 혁신의 댓가가 많지 않는 의사들에게 집중되지 않느냐하는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