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앤마켓리포터스, 조태익기자] 양산시는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보건소 본연의 공공보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2027년부터 양산시보건소의 진료 및 예방접종 기능을 단계적으로 조정한다.
이번 기능 조정은 관내 민간의료기관과 중복되는 일반진료와 무료 예방접종 기능을 지역 의료기관과 합리적으로 분담하고, 보건소는 취약계층 건강관리, 결핵관리, 건강검진 및 검사, 감염병 대응, 건강생활실천 등 공공성이 높은 필수 보건의료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추진된다.
양산시에는 2026년 9월 기준 병·의원, 한의원, 치과의원 등 총 418개 의료기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국가필수예방접종의 약 95%가 160개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등 시민이 지역 의료기관을 통해 진료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의료 기반도 충분히 확충돼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공공보건의료기관인 양산시보건소에서는 관리의사가 일반진료와 예방접종 예진뿐만 아니라 결핵 관리, 건강검진,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 및 각종 검사 결과 판정 등 다양한 공공보건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민간의료기관과의 근무 여건 차이로 신규 의사 채용도 어려워, 안정적인 공공보건사업 추진을 위해 기능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산시보건소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하던 일반진료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65세 이상 시민, 장애인 등 취약계층 중심으로 축소하고, 진료 분야도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 중심으로 조정해 일반 시민의 1차 진료는 관내 병·의원을 이용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또 예방접종은 국가 및 양산시가 지원하는 무료 예방접종을 관내 위탁의료기관 중심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시민은 거주지와 가까운 의료기관을 선택해 보다 편리하게 접종받을 수 있다.
다만, 보건소는 직접 접종을 축소하는 대신 위탁의료기관 관리·점검, 접종률 관리, 이상반응 대응 등 지역 예방접종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백일해와 B형간염 등 유료 예방접종은 기존과 같이 보건소에서 직접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정은 보건소의 진료와 예방접종을 단순히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 의료기관에서 수행 가능한 서비스는 지역 의료자원을 활용하고, 보건소는 공공성이 높은 필수기능에 집중하는 역할 재정립이다.
양산시는 이를 통해 결핵과 감염병 관리, 취약계층 건강관리, 각종 검사 및 건강진단 판정, 만성질환 예방, 건강생활실천, 재활·물리치료 등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공공보건 기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산시는 보건소 기능 조정에 앞서 보건지소도 지역별 의료환경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기능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상북면보건지소는 이미 일반진료 중심에서 벗어나 ‘한의약 특화 건강증진형 보건지소’로 전환하여 한의약 진료와 건강상담을 기반으로 만성질환 예방관리 및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주민의 생활밀착형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하북면보건지소는 2027년 건강생활지원센터 전환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시설 개선과 기능 개편을 거쳐 ‘하북면 건강생활지원센터’로 전환할 예정으로 향후 노쇠 예방관리, 심뇌혈관질환 예방, 치매 예방관리 등 노인 중심의 건강증진사업을 확대하여 지역 건강관리 거점으로 운영한다.
또 동면보건지소 폐지 이후 증가하는 사송지역의 건강관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사송복합커뮤니티시설 내 ‘서부건강생활지원센터’도 건립 중이다.
센터에서는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사업, 주민 참여형 건강증진사업, 어린이 건강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원동면보건지소는 지역 내 병·의원이 없는 의약분업 예외지역인 점을 고려해 일반진료와 투약 등 현행 진료 기능을 유지한다.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원동면 주민의 진료 접근성을 보장하면서 만성질환 관리와 건강상담 등 공공보건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양산시는 의료기관 이용이 가능한 지역은 예방·건강증진 기능을 강화하고,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은 진료기능을 유지하는 지역 맞춤형 기능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6년 말까지 변경되는 서비스와 이용 가능한 위탁의료기관 등을 충분히 안내하고, 2027년 1월부터 기능 조정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양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기능 조정은 진료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지역 의료기관과 보건소가 각자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분담하는 것”이라며 “보건소는 취약계층 보호와 감염병 대응, 예방·건강관리 등 시민에게 반드시 필요한 공공보건 기능에 역량을 집중해 변화하는 의료환경을 선도하는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경상남도양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