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 죽을때나 나오는 곳이지. 들어가면 3개월만 되어도 걷지를 못한다는데. 19일 어르신 한분이 휠체어를 끌고 가방을 쌓아 거실을 씩씩거리며 집에 간다고 떙깡을 부리고 있다. 내일은 딸이 올테니, 기다리라고 자꾸 달래보아도, 막무가내다.
요양사들은 혹시나 안전사고가 발생할까봐 오후 내내 전전긍긍하고 어떻게 할 수 없어 답답해하고 있었다.
한 요양사는 집에 가도 아무도 없으며, 딸이 여기서 살라고 데려다주고 갔는데, 어른신은 도통 집에만 가고 싶어한다.
어른신은 지금의 자기가 아픈것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가정내 보호자들의 현실상황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특히 요양원에 대한 사전 편견이 자리잡고 있어 마치 감금시설에 있는 것마냥 받아들이는 것이다.
누구든지, 집에서 자유롭게 살다가 사랑하는 이들과 작별인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그게 안되는 것을 어떡하랴.
그럼에도 요양원은 죄를 지어, 강제로 감금하는 곳이 아니다. 최대한 어르신 스스로가 앓고 있는 병을 제대로 인식하게 하고 가정 상황을 제대로 파아가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하는 것 아닐까.
그리고 들어가면 3개월만에 걷지를 못한다는 것도 요양원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못걷게 해서 그런게 아니라 요양원에 들어오면 어르신들이 대개가 포기상태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걸어서 무엇하리 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