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 스카이랩스(대표이사 이병환)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의 경쟁력과 성장전략, 비전을 발표했다. 스카이랩스는 오는 09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스카이랩스는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를 통해 생체 데이터를 수집 및 모니터링하고 이를 자체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하는 ‘AI에 활용되는, AI로 만들어진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이다. 자체 개발 의료기기 통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다시 임상과 의료 AI 사업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회사의 핵심 성장전략이다.
핵심 제품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는 환자가 일상생활과 수면을 유지하면서 24시간 혈압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반지형 의료기기다. 2026년 6월 기준 국내 빅5 병원 전 곳과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38곳에 도입됐으며, 전국 병·의원 도입처도 1,800여곳을 넘어섰다.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 출시 이후 국내 24시간 활동혈압검사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카트 비피 프로가 기존 검사장비를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동안 환자 불편 등으로 충분히 형성되지 못했던 검사 수요를 새롭게 끌어내며 시장 자체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 검증한 사업모델은 이미 해외 매출로 연결되고 있다. 스카이랩스는 2026년 상반기 약 50억원의 매출 가운데 약 26억원을 해외에서 기록해 해외 매출 비중 52%를 달성했다. 또한, 유럽 CE-MDR 허가를 기반으로 영국과 유럽 주요 시장에 유통망을 구축했으며, 오므론헬스케어·오츠카제약 등 글로벌 의료기기 및 제약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과 일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시장 진입도 중장기 기업가치를 결정할 주요 변곡점이다. 회사는 FDA와 커프리스 연속혈압계의 임상 프로토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미국 현지 임상을 거쳐 2027년 말 FDA 승인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진출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와 유럽에서 구축한 임상 및 사업 기반을 세계 최대 의료시장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혈압에서 멀티바이탈로 확대된다. 기존 병원 외래환자용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 입원환자용 카트 온(CART ON), 개인용 카트 비피(CART BP) 등으로 구축한 혈압 모니터링 제품군을 기반으로, 산소포화도 측정 제품 카트 오투(CART O2)와 혈압·맥박·호흡수·체온·산소포화도 등을 통합 측정하는 카트 바이탈(CART VITAL)을 통해 측정 가능한 생체신호를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단일 혈압 관리를 넘어 다중 생체신호 모니터링으로 영역을 넓힘으로써 장기적으로 접근 가능한 목표시장 자체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확장은 의료데이터 사업과 연결된다. 의료기기 보급과 측정 가능한 생체신호가 늘어날수록 확보하는 데이터 역시 증가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기기 보급 확대 → 고품질 의료데이터 축적 → AI 및 임상 활용 확대 → 추가적인 사업 기회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그 중심에는 임상 데이터 플랫폼 카트 넷(CART NET)이 있다. CART NET은 자체 의료기기를 통해 생산되는 연속 혈압과 멀티바이탈 데이터를 통합해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임상, 실사용근거(RWE), 원격 모니터링 및 의료 AI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의 장기 관찰 코호트 연구에 적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 및 CRO와도 신약 임상 적용을 위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사업 확대가 본격화되는 2027년부터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매출은 2026년 102억원에서 2027년 188억원, 2028년 387억원으로 확대되고 2028년 영업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회사 측은 현재 제시한 실적 전망에 CART O2, CART VITAL, CART NET의 본격적인 매출 기여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어 신규 사업의 성과에 따른 추가 성장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스카이랩스는 앞으로 해외에 진출할 회사가 아니라 이미 해외에서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국내 의료현장에서 검증한 기술과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혈압에서 멀티바이탈과 의료데이터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기기를 만드는 궁극적인 목적은 임상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의료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데 있다”며 “제품이 확산될수록 데이터가 축적되고, 축적된 데이터가 다시 새로운 의료와 AI 사업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스카이랩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000,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13,000원에서 16,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260억 원에서 320억 원, 예상 시가총액은 약 2,436억 원에서 2,999억 원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8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며 9월 초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상장 주관 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