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특화된 서비스나 제품을 의미하는 펨테크(Female+Technology)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펨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기준 217억 달러였으며, 오는 2027년에는 60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완전무염소(TCF) 생리대, 주사기 타입 질세정기, 월경주기 앱 등 여성의 Y존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제품 및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유기농 생리대 브랜드 오드리선은 생리대 시장에서 오랫동안 변화가 없던 소재와 공법에 주목하여 인체에 무해한 완전무염소(TCF) 생리대를 개발했다. ‘TCF 더블코어’ 생리대는 탑시트뿐만 아니라 샘 방지 날개, 흡수체까지 완전무염소표백(TCF, Totally Chlorine Free) 방식을 적용한 100% 유기농 순면을 사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강화했다. 제조 과정에서 염소계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고 인체에 무해한 산소계 표백 방식으로 환경과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하였다.
또한 오드리선은 지난해 국내 생리대 제품 제조 및 유통기업 최초로 바이오 및 의약품에 주로 적용되던 세포독성검사를 ‘TCF 더블코어’ 생리대를 대상으로 진행해 안전성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질경이는 세계 최초로 외음부 전용 클렌징 디바이스 ‘환타스틱 이브 쓰리웨이 페미닌 디바이스’를 선보였다. 외음부 전용 클렌저와 마사저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디바이스로 질경이의 독자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개발한 실리콘 브러시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외음부 위생이 강조되고 여성청결제 사용이 대중화됐지만 올바른 외음부 세정법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것에 착안해 개발한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펨테크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월경주기 앱을 꼽을 수 있다. ‘해피문데이’가 운영하는 월경 관리 앱 ‘헤이문’은 월경일 예측 뿐만 아니라 5만 개 이상의 월경주기를 바탕으로 직접 만든 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의 증상을 추적·확인·이해하도록 돕는다. 전문가 검수를 거친 정보 및 테스트 콘텐츠로 월경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오드리선 관계자는 “생리대는 여성들의 Y존 건강과 맞닿아 있는 만큼 완전무염소 방식의 ‘TCF 더블코어’를 개발했다”며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여성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 및 제품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