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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10명 중 6명 이상 겪는 치은염…잇몸 출혈 방치 말아야

2026-10-11 21:26 | 입력 : 강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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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 기간 10개월을 의미하는 날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배려를 촉진하고 출산과 양육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임신 중에는 몸의 여러 변화에 맞춰 건강관리에 신경 쓰지만, 양치할 때 피가 나거나 잇몸이 붓는 증상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그러나 임신 중 잇몸 출혈은 흔히 나타날 수 있어도 방치해서는 안 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임신부의 약 60~75%가 잇몸병의 초기 단계인 치은염을 겪는다고 설명한다.



치은염이 지속되거나 악화돼 치주염으로 진행할 경우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등 불리한 임신 결과와 연관될 수 있다. 2024년 구강보건 분야 국제학술지 ‘Current Oral Health Reports’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은 브라질, 미국, 인도, 스페인 등에서 수행된 35개 연구에서 임신부 251만 556명의 데이터를 검토했다. 분석 결과 치주염이 있는 임신부는 그렇지 않은 임신부에 비해 조산 위험이 약 1.9배,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약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러한 결과는 임신 중 잇몸 건강을 꾸준히 관리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l ‘치간’과 ‘잇몸선’ 중심으로 양치해야

잇몸병을 유발하는 치태는 주로 치간(치아 사이)과 잇몸선(치아와 잇몸의 경계)에 남아 있다. 따라서 이 두 곳을 중심으로 양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치간과 잇몸선을 효과적으로 닦는 양치법으로 ‘표준잇몸양치법(변형 바스법)’을 알리고 있다. 표준잇몸양치법은 칫솔을 연필 쥐듯 가볍게 잡아 칫솔모를 잇몸선에 45도 각도로 밀착해 제자리에서 5~10회 미세한 진동을 준 뒤, 손목을 사용해 칫솔모를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회전시켜 쓸어내듯 양치하는 방법을 말한다.



l 세게 문지르기보다 일정한 힘으로…민감한 잇몸에는 부드러운 세정

치태를 없애기 위해 칫솔질을 더 세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과도한 힘은 잇몸과 치아에 불필요한 자극을 줄 수 있다. 수동칫솔로 일정한 힘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음파전동칫솔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음파전동칫솔은 칫솔모를 치아와 잇몸선에 가볍게 대면 미세한 음파 진동으로 생성되는 공기방울이 치간과 잇몸선을 부드럽게 세정한다.



필립스 소닉케어의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음파전동칫솔이 수동칫솔보다 잇몸 건강을 더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스 소닉케어 ‘9900 프레스티지’를 사용한 집단은 치은염이 29.99%, 잇몸 출혈이 74.08%, 플라그가 28.66% 감소한 반면, 수동칫솔 사용 집단은 치은염이 오히려 1.84% 증가했으며, 잇몸 출혈은 24.72%, 플라그는 0.87% 감소하는데 그쳤다.



l 치실, 구강세정기로 칫솔이 닿기 어려운 곳까지 관리

꼼꼼하게 양치해도 칫솔질만으로 치아 사이의 플라그를 모두 제거하기는 어렵다. 치실은 치아 사이에 남은 플라그를 직접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며, 구강세정기는 물줄기를 이용해 치아 사이와 어금니 뒤편 등 칫솔이 닿기 어려운 부위를 관리할 수 있다. 양치 후 개인의 구강 상태에 맞는 보조 구강관리용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회장은 “임신 중 잇몸 출혈을 임신에 따른 일시적인 변화로만 여기면 치은염이나 치주염을 발견할 시기를 놓칠 수 있다.”며, “출혈이나 부기가 계속된다면 임신 주수와 복용 중인 약을 치과 의료진에게 알리고 적절한 검진과 치료를 받아야 하며, 임신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구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감수/도움말: 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회장(경희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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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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