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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2026 간염 아카데미’ 열고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의 의미 논의

2026-06-17 23:12 | 입력 : 강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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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대표 최재연)는 16일, 의약계 전문 언론을 대상으로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의 임상적 의미와 간암 예방을 위한 조기 치료 전략을 공유하는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2026 간염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최근 대한간학회가 발표한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에 따라 변화하는 국내 만성 B형간염 환자 관리 방향을 살펴보고, 새롭게 제시된 권고사항이 실제 임상 현장에 갖는 의미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치료가 필요함에도 기존 치료 기준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던 환자군에 대한 최신 근거가 공유됐다.


지난 주말 개최된 대한간학회 국제학술대회 ‘The Liver Week 2026’에서 최초 공개된 개정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HBV DNA 역가(HBV DNA level)를 기반으로 만성 B형간염의 자연경과를 새롭게 재정립했다는 점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유럽간학회(EASL) 등 주요 글로벌 진료지침이 치료 대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이행하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변화로, 특히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질환 진행 위험을 보다 정교하게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면역학적 자연경과 분류 체계에 따르면,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약 30~40%가 회색지대 또는 불확정기에 포함된다. 개정 가이드라인은 이러한 미충족 수요를 반영해 만성 B형간염 자연경과를 ▲고바이러스혈증(HBV DNA >8 log10 IU/mL) ▲HBeAg 양성 중등도바이러스혈증(HBV DNA 2,000 IU/mL 이상~8 log10 IU/mL 이하) ▲저바이러스혈증(HBV DNA <2,000 IU/mL) ▲HBeAg 음성 중등도바이러스혈증(HBV DNA 2,000 IU/mL 이상~8 log10 IU/mL 이하)의 4단계로 구분함으로써 불확정기를 제거하고 예후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ALT 수치와 관계없이 중등도바이러스혈증 환자 모두에게 치료를 권고하며, 고바이러스혈증 환자에서도 일부 고위험군 환자에서 치료가 권고된다. 해당 개정은 기존 가이드라인상 치료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만성 B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ALT 수치 상승 여부와 상관없이 HBV DNA 역가를 기반으로 조기 항바이러스 치료의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한 ATTENTION 연구의 중간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ATTENTION 연구는 간경변증이 없으며, HBV DNA 역가 4~8 log10 IU/mL이고, ALT 수치가 유의하게 상승하지 않은 만성 B형간염 환자 734명을 대상으로 TAF(테노포비어 알라페나마이드) 치료군과 경과관찰군을 비교한 다국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다. 연구 결과, TAF 치료군은 간암, 비대상성 간기능 악화, 간이식 또는 사망을 포함한 중대한 간 관련 사건 발생 위험을 경과관찰군 대비 79%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나(HR=0.21, p=0.027) 간세포암 예방을 위한 조기 항바이러스 치료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이날 ‘국내 B형간염 질환 부담과 간암 예방을 위한 조기 치료의 필요성’을 주제로 첫 번째 강연을 진행한 대한간학회 임영석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은 “간암은 현재 국내 암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 암종으로, 약 60%가 만성 B형간염과 관련돼 있다”며, “B형간염 환자의 간암 위험은 바이러스 증식 정도를 나타내는 HBV DNA 역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 만성 B형간염 치료 및 건강보험 급여기준은 HBV DNA 역가와 함께 ALT 수치가 정상 상한치의 2배 이상 상승한 경우를 치료 대상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가이드라인 개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임 교수는 “국내에서는 B형간염 백신 도입 이후 전체 유병률이 감소했지만, 중장년층 환자군에서는 여전히 상당한 질환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간암 예방을 위해서는 ALT 수치뿐 아니라 바이러스 증식 정도와 환자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TTENTION 연구 결과는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 대한 조기 치료의 임상적 가치를 보여주는 근거로, 향후 진료지침과 치료 환경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대한간학회 간행위원회 간사 김기애 교수(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가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의 주요 변화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김 교수는 “중등도바이러스혈증 환자군에서 간세포암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개정 가이드라인은 ALT 수치와 관계없이 중등도바이러스혈증 환자 모두를 치료하고 일부 고위험군 고바이러스혈증 환자에서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권고하도록 했다”며, 만성 B형간염 초치료 시 유전자 장벽이 높은 테노포비어 알라페나마이드(TAF), 테노포비어 디소프록실 푸마레이트(TDF), 엔테카비어(entecavir), 베시포비어(besifovir)를 우선 권고한다(A1)”고 설명했다.


이어 “만성 B형간염은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만큼, 항바이러스제 선택 시 간암 예방 효과뿐 아니라 안전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하며 “TAF는 골대사질환, 신장 질환, 임신 준비 중이거나 임신 중인 경우, 항바이러스 치료경험이 있는 모든 상황에서 권고된다” 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치료 적응증 확대는 단순히 치료 대상 환자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질환 부담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새롭게 제시된 권고사항이 실제 환자 치료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치료 접근성 확대와 급여기준 개선에 대한 논의가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바이러스 질환 사업부 권선희 부사장은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은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질환 진행 위험을 보다 정교하게 평가하고 치료 전략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길리어드는 WHO의 2030년 바이러스 간염 퇴치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혁신 치료제 공급뿐 아니라 임상 연구 지원과 질환 인식 제고 활동 등을 통해 국내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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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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