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 원장도 500명 관리 거뜬”…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웰체크’로 경영 돌파구 찾다
    • 최근 의료 환경의 변화와 환자 감소로 고민하는 1인 개원의들에게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이하 일만사)’이 병원 경영 정상화와 환자 신뢰 회복의 핵심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환자가 앱에 기록한 혈압·혈당 데이터를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웰체크(Wellcheck)’는 1인 개원의들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 있다. 간호조무사 2명과 함께 서울가정의학과의원을 운영 중인 김소연 원장은 웰체크를 활용해 소규모 의원만의 강점인 ‘밀착 소통’을 극대화하며 환자 수 500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 "나도 직원 2명으로 시작"... 소규모 의원일수록 ‘일만사’ 통해 내실 다져
      많은 1인 원장들이 인력 부족과 시설 투자 부담으로 일만사 참여를 망설이지만, 김소연 원장은 오히려 소규모 의원일수록 시작하기 좋다고 조언한다. 김 원장은 “나 역시 직원 2명일 때 시작해 세 아이를 출산하고 코로나19 위기를 넘기며 지금까지 혼자 진료하고 있다”며, “대형 병원보다 환자와 소통할 시간적 여유가 많은 소규모 의원이야말로 일만사를 통해 내실을 다지기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계절에 따라 환자 수가 널뛰는 ‘빈둥지 증후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더 이상 감기 환자에만 의존해서는 안정적인 운영이 어렵다”며, “일만사를 통해 사계절 지속 가능한 만성질환 환자 군을 확보하는 것이 병원 경영의 체질을 개선하는 길”이라고 전했다.


      ■ "뉴스 검색 대신 전화기 듭니다"… ‘웰체크’ 통해 환자 건강 챙겨
      김 원장은 “웰체크는 환자 관리에 꼭 필요한 부분들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그의 차별화된 비결은 진료 대기 시간이나 휴게 시간을 활용한 ‘전화 회진’이다. 웰체크 플랫폼을 열어 환자의 데이터를 살피다 관리 공백이 느껴지는 환자에게 직접 안부 전화를 거는 것이다. 단순한 문자를 넘어선 ‘목소리 소통’은 환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감동을 선사한다.


      김 원장은 최근 겪은 인상 깊은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한번은 수치가 염려되는 70대 어르신께 안부 전화를 드렸는데, 마침 지리산 정상에 계시다며 상기된 목소리로 전화를 받으셨다”며, “지리산 꼭대기에서도 주치의의 관리를 받고 있다는 경험이 환자에게는 특별한 자부심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환자는 내원할 때마다 풍성한 일상 이야기를 나누는 단골이 되었고, 나중에는 “동네 의사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얼마나 귀한지 모르겠다”며 직접 쓴 감사 편지를 건네기도 했다.


      사소한 배려가 만든 입소문은 경영상의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진다. 김 원장은 독감 접종 다음 날에도 웰체크 등록 환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상 반응을 체크한다. “어제 맞은 주사는 괜찮으신지 묻는 전화 한 통에 환자들은 ‘이 병원은 나를 진심으로 케어해준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며, 감동한 환자들이 가족과 지인을 데려오는 ‘홍보대사’가 되면서 별도 마케팅 없이도 신규 유입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웰체크로 관리한 환자와의 두터운 신뢰는 최신 디지털 의료 장비 도입의 문턱도 낮춰준다. 서울가정의학과는 연속혈압측정기 ‘카트BP’나 연속혈당측정기 ‘리브레’ 같은 기기를 진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 원장은 “웰체크를 사용 안했다면 도입을 주저했을 장비들도 이제는 큰 고민 없이 도입해 진료에 활용한다”며, “장소를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환자의 합병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소형 장비들은 1인 의원에 매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 오는 3월 31일 닥터빌 라이브서 ‘실전 팁’ 대공개
      김소연 원장의 더 구체적인 일만사 운영 실무와 환자 관리 팁은 오는 3월 31일, 의료 전문 포털 ‘닥터빌(Dr.Ville)’ 라이브 세미나를 통해 상세히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소규모 의원에 최적화된 일만사 셋팅법 ▲환자 동의서를 이끌어내는 대화 기술 ▲웰체크를 활용한 효율적인 환자 모니터링 및 수익 창출 전략 등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플라이휠(저비용 구조를 주요 동력으로 함)' 경영 전략이 다뤄질 예정이다. 김 원장은 “병원의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 원장님의 의지와 웰체크 같은 효율적인 시스템만 있다면 일만사는 병원 경영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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