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앤마켓리포터스, 강동진기자]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는 설 명절을 앞두고 가격이 급등한 배추, 무의 유통실태 전반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1월 24일까지 점검한다.
김장 종료 후 배추, 무의 가정소비가 감소하고, 정부의 수급대책에 따라 도매시장(서울 가락시장) 공급물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가격 추가 상승기대에 따른 산지유통인 및 김치업체 등의 저장수요 증가, 겨울배추, 무 작황 부진 등으로 1월 현재 도·소매 가격이 전·평년대비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및 농협경제지주는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품목농협, 산지유통인, 시장도매법인 등을 대상으로 겨울배추, 무의 생산·유통과정 전반을 확인하고, 배추, 무 가격 상승의 원인과 유통과정에서의 불공정 행위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과 관련하여 정부 관계자는 “이번 합동 점검을 통해 배추, 무의 합리적인 가격 형성은 물론 시장 내 공정한 유통질서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하면서, “소비자가 안심하고 설 명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배추, 무 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는 설 성수기 및 겨울철 배추, 무 공급부족에 대비하여 ① 정부비축, 출하조절시설 등 정부 가용물량 총 1만 1천톤을 일 200톤 이상 가락시장에 방출하고, 농협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 공급하고 있다.
또한 ② 배추 할당관세 적용(27%→0%, ~4월말)을 조기 추진하고,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무 할당관세도 추가로 연장(30%→0, ~4월말)하며, 업무협약 등을 통해 ③ 김치업체 및 산지유통인에 대해 운송비 등 출하장려금을 지원하여 저장물량을 적극적으로 시장에 출하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전망에 따르면 ④ 올해 봄배추의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4.7%, 평년대비 2.5% 증가하고, 봄무는 전년대비 6.3.%, 평년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봄 작형 수급은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정부는 봄 작형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계약재배 확대, 정부 수매약정, 예비묘 확보 지원을 추진하는 등 차기 작형 수급안정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보도자료출처: 농림축산식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