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진영갈등과 젠더이슈, 빈부격차와 세대갈등 등 현재 한국을 멍들게 하고 있는 분열과 갈등은 더 이상은 안된다는 절박한 분위기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석학들의 제언과 주장이 모아졌다.
(사)성공경제연구소(이장우 이사장)는 14일,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한마음 대한민국: 코리아다이나미즘*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2025년 신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이장우 이사장을 비롯해 이기동 성균관대 명예교수 등 교수와 기업인 등이 모여 심각한 내부 분열의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이 정치적,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고 코리아다이나미즘을 회복하기 위한 비전과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장우 이사장의 개회에 이어 이기동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한국의 위기, 나라가 망할 때까지 싸우는 한국인’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기동 교수는 “고구려 이후 조선에 이르기까지 외침으로 망한 적은 없는 반면 모두 내부 분열로 스스로 무너졌다. 지금 또다시 내부 분열로 멸망할 수도 있는 위기에 봉착했다.”고 강조하며 그 대안으로 한국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K-철학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제발표로 박승찬 가톨릭대 철학과 교수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와 故 김수환 추기경으로부터 배우는 사회갈등의 지혜’를 주제로 화해의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박승찬 교수는 故 김수환 추기경이 제시한 “상호 존중, 상호 이해, 상호 책임”이라는 화해의 3원칙을 강조하면서 불신과 혐오로 갈라진 보수와 진보 양 진영에 대해 추기경님이 행했던 따뜻한 마음을 배우자고 전했다.
이은수 서울대 철학과 교수도 ‘공감과 연대의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자: 소셜리딩으로 여는 민주주의 미래’를 주제로 디지털 혁명에 대응해 사회 구성원들이 실질적인 참여와 소통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메커니즘의 구축을 제안했다. 특히 시민들이 함께 읽고 토론하며 공감과 이해를 형성할 수 있는 소셜리딩 플랫폼을 통해 정보 시민성을 함양하고 사회적 통합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성공경제연구소는 2015년 이후 60회가 넘는 세미나를 개최해 왔고, 그동안 ‘4차산업혁명이 가져오는 기술변화의 물결과 새로운 기회의 추구’, ‘K-pop: 문화와 기술의 결합에 기반한 퍼스트무버 전략’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올해는 11주년을 맞아 작년 말부터 촉발된 국내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분열 등 한국사회의 당면한 문제점을 ‘코리아다이나미즘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이 내부 분열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선진국으로 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4월에 출간 예정인 「대한민국 분열 극복 리포트(가칭)」의 집필진들이 모두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 책은 2023년에 성공경제연구소가 기획, 출간한 「대한민국, 넥스트 레벨」 의 두 번째 시리즈로 출간될 예정이다.
* ‘코리아다이나미즘’은 한국의 역사 속에서 매번 닥쳐온 위기를 한국 특유의 역동성과 휴머니티의 기적(산업화, 민주화, 한류 창조화)을 통해 극복해온 한국 특유의 힘을 의미한다.(보도자료 출처 : 생명보험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