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보다, 서울에 사는 청년들이 노인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수도권에서 직접 출퇴근하며 일을 해보라. 노인들에게 자리를 양보할 여유가 그렇게 쉽게 생기는지를 보라. 그것이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도권은 그렇게 각박하게 돌아가기에 그렇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은 양극화와 무한경쟁으로 필자를 포함한 민중이 개돼지가 되어가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보자.
사실 공정이나 정의 민주화의 최대 복병은 처참하게 살아가는 민생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는가. 내 처지가 정의롭고, 공정하고 민주적이라는 고상한 이념을 목표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가는 것이다.
자살률의 최고치에 초 저출산은 무었을 말하는가. 대한민국은 이미 천민화되어버렸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런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행복할까. 사람이 정정당당하게 가치를 생산하고 그만큼의 댓가로 부를 획득하였다면, 행복하고 보람과 만족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건전한 기업이 아니고서 부자란게 건물주 등 부동산 투기꾼, 거의 삥뜯는 수준의 동벌이나, 강매가 아니고선 돈을 많이 벌수 있는 사람이 또 어딨단 말인가.
과거에 유명한 비주류 경제학자가 말한 천민적 자본주의는 우리 사회에 커다란 경종을 울렸다.
당시에는 국민성이 문제란 이야기도 회자되었지만, 국민성이 아니다. 구조적으로 민중이 개돼지, 천민화되어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남 처지를 돌볼 때가 아니다. 내 앞가림도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니 개돼지가 안욀 수가 있나.
그러나 개돼지라고 욕하려거든 하루를 살아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개돼지라 말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