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앤마켓리포터스, 조태익기자] 홍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우울증을 겪는 임산부들을 위한 ‘마음이 건강한 엄마의 행복한 육아’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부분의 여성이 임신 기간부터 출산 후 46주의 산욕기간 중 감정 기복을 경험할 수 있는데, 특히 산후우울감은 산모의 30~75%가 겪는 흔한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산후우울감은 2주 이내에 호전되지만 10~15%의 산모들은 이보다 심각한 증상을 경험한다.
심한 우울감, 과도한 불안, 불면증, 체중변화, 의욕 및 집중력 저하, 자기 가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나 죄책감 등이 나타나며, 심각한 경우 죽음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적절한 치료 없이는 수개월 또는 수년까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조기 개입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홍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임산부 및 난임자를 대상으로 산전·후 우울척도검사(PHQ-9)를 실시하고, 결과값 10점 이상의 고위험군을 선별하여 집중 관리하고 있다. ▲1:1 초기 심리상담 ▲임상자문의 상담 ▲전문상담기관 연계 심리상담 지원 ▲마음치유 프로그램 운영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비 및 약제비 지원 ▲심리안정 및 회복까지 지속 사례관리 등 대상자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홍성군 임산부 등록자 403명 중 174명을 대상으로 우울척도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우울고위험군으로 분류된 12명(6.9%)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정식 보건소장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우울감을 경험하는 예비맘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라며“임산부 심리상담지원 바우처 ‘엄마도 엄마가 필요해’와‘전국민 마음투자사업’ 외에도 홍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촘촘한 관리 시스템이 있으니 언제든 도움을 요청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군에서 출산하는 모든 임산부들이 산전·산후 우울증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충청남도 홍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