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수도권 약국앞에 매일 같이 늘어섰던 긴 줄이 보이지 않았다. 판매시간을 맞추지 않고도 2매를 사는 것은 여유로웠다. 마스크 고비는 강력한 정부 개입에 의해 어느덧 넘어가고 있는듯하다. 그러나 이제 비접촉 체온계를 구입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필자가 수도권의 대도시에서 체온계를 구입하려고 약국을 찾아 도시내에서 체온계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어디있을것같냐고 묻자, 약사는 지금 우리도 못구한다며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 제약계에서 체온계를 취급하는 일동제약은 우리가 생산하는 체온계는 직원구입제도 등도 하지 않으며 모두 신고되어 유통업체에 100% 넘기고 있고, 약국들은 품절 상황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중외제약도, 지금 체온계를 구입할 수 있는지 묻자, 체온계 수급 상황이 불안정해 구해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절대적인 공급부족이야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하지만, 문제는 체온계 시장에도 투기꾼이 있는지, 투기를 막는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지인은 체온계를 구하려고 하자, 구할 수 있는 곳이 평상시 5,6만원 선이었지만, 20만원에 살 수 있다고 한다며
혀를 찼다.
아니 차제에, 방역물자 관리 기본대책을 수립하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한 지인은 요즘 약국에서 알코올솜 사기도 쉽지 않다며 많은 우려를 했다. 정부는 방역물자가 가격에 의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배분되지 못하는 현상황과 같은 시기에 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기 때문이다.
사실 마스크도 물리적 거리두기에 의해, 수요를 줄일 수 있었는지 모른다. 신종코로나 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는 상황에서 물리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대신 마스크 수요는 다시 급증할 수 있다고 본다. 누군가는 마스크가 손씻기를 대체할 수 없다고 하지만, 손씻기 또한 마스크를 대체할 수는 없다. 하지만, 물리적 거리두기는 많은 마스크 수요를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재택 근무했던 이들이 다시 출근하고 학교가 개학하면, 그만큼 마스크를 써야할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물론 그 전에 코로니를 종식시키다면 문제 없는 일이지만 그렇다.
따라서 마스크는 시장 안정 대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계속해서 전체 방역대책 안에서 마스크 대책은 업데이트되어야 한다. 아울러 체온계 시장도 시급히 개입을 해야한다. 상한가를 설정해서라도, 폭리나 투기꾼들이 위기시에도 배를 채우는 일을 당장 멈추게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