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역시 상대적 관점 필요
지금까지의 여론을 바탕으로 마스크의 효과도 결국 상대적이란 것을 생각해야 한다. 올오아낫싱식의 과학적 사고는 우리에게 유익하지 못하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우린 잠복기가 최장 24일까지일 수도 있다는 보도를 보았지만, 그렇다고 격리기간을 14일에서 24일까지 연장해야 하는지는 단지 과학적 사실이라기보다 비용대비 효과를 바탕으로 검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서 과학적 경제적 사고는 상대적이어야 한다. 우주선에서 물방울이 공중에 떠있는 현상을 무중력상태에서의 물방울이라고 하지만, 중력도 무게만큼 상대적이어서 우주선이 무중력상태라고 할 순 없다. 우주공간에서 달은 지구 중력의 충격을 끊임없이 받는 것 아닌가.
즉 중력도 상대적이어서 물방울과 지구사이의 상호작용이 중력이라면 달과 지구의 상호작용이 중력이어서 물방울에겐 우주공간에서의 중력이 거의 없는 상황, 무중력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보다 어마어마하게 질량이 큰 달은 우주공간에서도 무중력상태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공간을 무중력 상태라고 정의하는 것 자체가 오류라고 할 수 있다.
경제계에서 흔히 말한 공급과잉도 가격을 바탕으로 상대적이다. 교과서식의 설명을 본다면,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교차하는 균형가격의 위에서 시장가격이 결정된다면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초과공급이 형성된다. 다시말해 공급과잉이란 일정한 가격수준에서 공급이 많다는 것으로 의미한다고 항수 있다.
즉 만성적인 공급과잉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는말과 다르지 않는 것이다. 가수요현상이 어떤 식으로든지 붕괴되면 언제라도 가격하락은 불가피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공급측면에서의 가격하락은 가령 부동산가격의 하락 등은 일반이 우려하는 디플레이션과는 다르게 좋지 않는 충격이 되지 않을 것임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