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효과를 둔 혼돈과 소통
마스크의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차단효과는 상식적으로도 부정될 수 없지만, 예방 효과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가 불명확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또한 방역용마스크(KF94)와 일반 마스크를 둔 효과 논쟁도 전문가들이 다른 주장을 벌이지만, 누구의 말을 믿을지 혼란스럽다.
그건, 비용대비 효과에 근거한 발언이 아니고 상당수가 올오아낫싱식의 발언이어서 듣는이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학적 효과는 비용대비 효과를 근거로 설명되어야 할 것이다.
우린 누구나 생각해도, 의료진의 마스크 착용이 예방효과가 없다고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일반인이 의료진의 마스크 및 방역 복장을 모두가 착용할 필요는 없다. 그건 어디까지나 비용대비 효과로 생각해서 생각하기 때문이다.
KF94가 아닌 마스크도 KF94보다는 덜하겠지만, 효과는 있다고 추정한다. 그러나 KF94는 KF80보다 500원 가량 더 비싸고 구하기도 어려운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조건에 따라 KF80이나 KF94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원래부터 예방은 낭비가 불가피하다. 낭비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지만, 그보다 정부는 마스크의 원활한 수급을 중점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손씻기가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 말한다.
아울러, 우리는 정치적인 논쟁을 최대한 제거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타국의 봉쇄는 어디까지나 비용대비 효과측면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선제적 규제가 오히려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안전규제는 반드시 약하다고 경제적인 도움이 되는 게 아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강할수록 더 경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규제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불가피하다. 이익과 손실을 서로 잘 따져서 어느게 득이 되는지 생각해야 한다.
사회 저변의 반미 정서도 옳지 못하지만, 반중 정서도 옳지 못하다. 정치적인 견해를 제거할 수 있는 한 제거하는 게 위기시 대처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간혹 일부에서 보이는데, 이제라도 자신이 용감해서 마스크를 안 찬다는 착각일랑 하지 않는게 옳다.
한편 경제에서도 이와 유사한 논리적 결함이 있는 용어는 많다. 가령 공급과잉이란 말을 쉽게 쓰지만, 엄밀히 일정한 가격 수준에서 공급이 많은지, 적은지 말되어야한다. 우린 만성적인 공급과잉에 시달려온다는 말은 만성적으로 높은 물가수준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절대적으로 많고 적음은 대개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공짜재는 가격이 0원에서도 공급이 충분하다는 점을 제외하고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