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생명수 섬진강물의 전생
넌 강변 모래사장을 거닐었던
가난한 연인의 볼그레한 볼을 씩기고 흘러내리는
눈물이었을 것이고
넌 남도의 꿈을 이룰 수 없어
한을 간직하고 살았던 이들의
피눈물이었을 것이었겠지만
그 슬픔과 한을 말끔히 털어내고
망각수가 되어 비로 내려와 섬진강을 따라
흘러내리고
다시 흐르고 또 슬픔과 한을 털어내면
다시 흐르고
오늘은 청정수가 되어 은빛 은어들을 품고
강변에는 붉은 철쭉꽃을 만발하는 생명수가
되고
눈송이가 같은 하얀 꽃잎을 휘날리는 벚꽂을
피운 생명수가 되고
가난한 연인의 눈물, 남도의 피눈물이었던 전생의 기억은
모두 지운채로 남도의 봄꽃 축제의 생명수가 되어
유유히 흐르는구나
멀리서 누가 전생을 찾아와 그들이 가난한 연인의 눈물,
남도의 피눈물이었음을 증언할건가.
한편 화신여행사에서는 3월 28일과 29일 봄날의 수채화 속 섬진강과 보성강 둘레길로 여행편을 제공한다.
다음은 화신여행사 섬진강 여행상품 홍보 자료 원문이다.
봄날의 수채화를 찾아서
보성강 둘레길에서 섬진강 마실길로
3월말의 섬진강과 보성강는 여기,저기서
봄의 전령사들이
서로 먼저라고,소리치며,자신의 존재를 알려온다.
동백,매화,산수유,벚꽃,배꽃이 순서데로
강변에 아름답게 자리를 잡으면
강변은 온통 봄 꽃 천지다.
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압록 두물 머리에서
아기 자기한 대황강(보성강)둘레길을
걷노라면 산벚꽃과 남도 야생화가 나그네의
발길을 멈추게하고.
강변 건너편에는 가로수 벚꽃이 화려한 자태로
나그네를 기다리고,
조군의 고향인 곡성 백반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섬진강 상류 임실로 향해 본다.
섬진강 하류가 봄 꽃길이라면,
섬진강 상류는 김용택 시인의 마을이 있어,
문학의 길이라 불러본다.
순창 강경마을에서 마실길거쳐 섬진강변 중 가장 아름답다는 장구목,요강바위와
앙증 맞은 징검다리 지나
아기 자기한 매화꽃이 반기는 임실 구담마을에서
봄날의 수채화는 끝이 난다
출발:3월28일,29일
일정:송내남부역(06:00)/신도림역1번(06:30)/사당역3번(07:00)/보성강 둘레길(5km)
섬진강 마실길(7km)/서울
회비:45,000원
행복여행권회원:무료
제공:버스비,김밥,점심,안내비
문의및 예약:1544-3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