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 장사는 차마 못하겠다는 사람들, 그런데 왜 분양권을 되파는 행위를 허용하는 것이 자본주의라고 생각하는걸까? 이른 아침, 스타강사의 강의를 듣기위해, 줄을 서고 그것도 본인이 아닌 줄을 대신 서게하고 돈을 주는 사람들은 왜 나무라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분양권을 되파는 행위와 암표장사의 부도덕성의 정도를 난 정확히 구분하지 못한다. 아니 오히려 암표장사보다, 삶에 반드시 필수적인 주거비를 상승시키는 행위가 더 부도덕하다고 본다.
사실 기자로서 글을 쓰거나, 다른 사람의 기사를 보면 돈을 받고 쓴 기사와 글을 쓰고 돈을 버는 행위는 구분하기 어렵다. 정육점 주인이 신선한 고기를 공급하고 돈을 버는 행위와 돈을 벌기 위해 고기를 파는 행위를 구분한다고 한다면, 그는 과학적 경제학이 창시된 이후 최고의 천재일 것이다.
그러나 구분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필요를 충족시켜주고 댓가를 받는 행위와 돈을 벌기 위해 물건을 파는 마음가짐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근 들어서 솔루션 상품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의료기기도 그렇고 의약품도 사실 솔루션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솔루션 상품은 필자 맘대로 정의한다면 다른 사람 또는 공공의 이익을 증대시키고 자신의 댓가를 받는 상품이라고 정의한다.
물론 앞으로 언론도 대안 언론보다도 솔루션 언론이 더 필요할 지 모른다.
따라서 비록 돈을 벌기 위해 글을 쓰는 행위와, 좋은 글을 쓰고 돈을 버는 행위를 구분하기 어렵더라도 교육은 좋은 글을 쓰고 반드시 댓가를 받아야한다고 교육 시켜야 한다.
주류 경제학의 아버지이자 거장 아담스미스가 정육점 주인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신선한 고기를 공급한다고 설명했어도, 신선한 고기를 공급하고 자신의 댓가를 취한다고 생각하는 게 더 도덕적으로는 옳다고 해야 한다. 그러면 가치 증식없이 돈만 추구하는 이들이 주류라고 설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것은 시장경제 대한 믿음이나 신뢰를 바꾸지 않고 관점만 다르게 생각해본다면 세상은 더 나은 세상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