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높은 것이 좋을까? 낮은 것이 좋을까? 생산자이면서 소비자라면 쉽게 대답할 수 없다. 가격은 소득에 비례하면서, 삶의 비용에도 비례하기 때문이다. 마치 이동하는 물체에게 마찰은 이동하는 힘이 되지만, 가는 것을 방해하는 힘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러한 가격과 마찰이 이중적이라고 정의해보았다.
이런 이중성을 우린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이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원운동, 바퀴의 과학은 개인적으로 마찰의 이중성에서 빛을 발한 것으로 생각한다. 바퀴가 구르며 마찰을 이용해서 물체를 앞으로 가게 하고 멈춘면 마찰로 해서 물체를 정지토록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동하거나 정지할때, 거의 활용하지 않는 마찰, 공기의 저항을 줄일수록 유리한 것은 당연하다. 땅위에서 운동하는 물체는 대개가 땅의 마찰만을 이용해 운동하고 정지하기 때문이다.
경제에서 가격도 마찬가지다. 소득, 실물생산의 증가로 나타나는 가격이 성장할때와 성장이 줄때 모두 영향을 주는 변수이다. 그러나 실물생산과 무관한, 가치 없는 가격은 실물 생산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다. 성장을 방해하는 저항만 키우는 가격이 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경영에서 아웃소싱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중에서 가치 증식없이 수수료만 챙기는 일도 부지기수다. 그에 따라 직접고용을 주장하는 이들도 최근 많이 늘었다.
다단계와 같은 생산구조가 운용되고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이들은 불필요하게 가격을 올리는 구조임을 인식해야 한다. 특히 주택가격은 사실상 거래횟수가 늘어나면서 값만 올라가는 고질병이 된 것도 부정할 수 없다.
본래의 영업목적이외에 부동산 값이 올라 돈을 버는 회사들은 21세기에는 희귀해지도록 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