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혁명, 일은 기계가 소비는 사람이
인공지능과 로봇 등에 의한 4차산업혁명에서 사람의 경제적 역할은 소비의 주체에서 찾아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조금은 이르고 이상적이지만, 어렵고 힘든 일은 기계에 양여하고 우리는 소비할 품목을 선정하는 등 생산의 기획에 치중하고 어떻게 소비를 조장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시장구조도 저축보다는 소비주도로 경제가 순환되어야 할 것이다.
사실 인공지능이나, 로봇에 일자리를 빼앗기는 것을 저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생산 기획 등의 창조적 업무로 업무를 전환하는게 옳다. 물론 지금의 상황에선,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더욱더 빈부격차를 양산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음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빈부격차가 심할수록 경제외적 강제가 없다면, 경제성장은 멈출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경제구조를 전면적으로 개혁해야 할 것이다.
세제도 일부 선각자들은 로봇세를 말하기도 하지만, 사회보험도 같은 논리가 검토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경제를 저축과 투자에 의한 성장보다는 소비에 의한 유발투자로 순환하게 해나가는 방안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과거의 경제관념을 모두 뒤바꿔야 한다. 저축이나 주식이 투자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은 소비(매출)증가가 투자를 이끌어내는 역할과 비중에 비하면, 현저히 축소되고 있다.
어쨌든, 4차산업혁명을 저지하려는 것보다, 인공지능과 로봇과 공존을 할 방법을 모색하는 게 더 옳은 방법이다. 그러나 현실은 암담하다. 오래된 경제적 가치관으로 사람들을 호도하고, 지금도 상생을 찾는데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듯하다.
소비주도시대에선, 공동구매가 이슈가 될 수도 있다. 정책도 생산자보다 소비자중심의 규제나 구매제도가 검토될 수도 있다. 일부에선 기본소득논의도 있지만, 그런 논의를 모두 포함해, 정부가 의식주의 기본적인 소비생활을 보장하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는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로봇이나 인공지능은 소비의 주체가 될 수 없다. 결국 사람의 경제적 역할은 소비의 주체로서 빛을 발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