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리서치기업 칸다는 2019년 상반기 국내 커피시장 분석을 발표했다고 10월 24일 보도자료를 냈다.
다음은 보도자료 원문이다.
글로벌 최대 마케팅 리서치 기업인 칸타(KANTAR)가 2019년 상반기 국내 커피 시장 구매 현황 분석을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19년 상반기(1월~6월)에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가 운영하는 집 밖에서 소비하는 음료 구매 기록을 수집하는 2천 명의 개인패널(Out-of-Home consumption)과 집 안에서 소비하는 일용소비재 구매 기록을 수집하는 5천 명의 가구패널(In-home consumption)을 대상으로 집 안팎의 커피 구매 내역을 스마트폰 앱으로 스캔하여 수집한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국내 커피 시장은 집 안(In-home consumption)과 집 밖(Out-of-Home consumption)의 구매 행태가 매우 다르게 나타났다.
2019년 상반기 국내 커피 시장(프랜차이즈 커피 제외)은 집 밖 구매 금액 비중이 전체 시장의 49.4%를 나타냈다. 이는 50.6%를 기록한 가정 내 구매 비중이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 집 밖 커피 시장, 가정 내보다 구매 빈도 높지만, 회당 평균 구매 금액 작아
상반기 커피 시장 구매경험률은 집 밖 소비가 78.5%, 가정 내 소비는 73.3%로 집 밖 시장이 약간 높지만 차이가 크지 않았다.
반면 구매빈도와 한번 구매 시 평균적으로 지출하는 금액 면에서는 집 밖 커피 시장과 가정 내 시장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커피 시장 집 밖 소비의 구매 빈도는 14.1회로 가정 내 소비의 3.9회 대비 약 3.6배 컸지만, 한번 구매할 때의 평균 지출액은 집 밖이 1,867원로 가정 내 시장의 8,363원에 비해 약 4.5배 작았다.
가정 내 커피 음료 소비의 한번 구매할 때의 평균 지출액이 집 밖 소비보다 큰 이유는, 가정 내 시장의 경우 커피믹스 구매가 주를 이루는데, 커피믹스는 수량이 큰 제품으로 구성되어 회당 평균 구매 가격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커피믹스보다는 아직까지 시장 규모가 작지만 한번 구매할 때의 평균 구매액이 17,000원 이상인 원두커피의 가정 내 소비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편의점 구매액 비중이 56.6%로 집 밖 커피 소비 중 가장 높은 중요도 차지, ‘RTD 커피’ 구매 압도적
집 밖 소비 시장과 가정 내 소비 시장에 따라 많이 판매된 커피 종류와 구매 채널도 서로 달랐다.
집 밖 시장에서는 RTD(Ready To Drink) 커피가 84.8%의 압도적인 구매 금액 비중을 차지하고, 이어서 자판기 커피 5.8%, 커피믹스 4.7%, R&G 커피 3.3%, 인스턴트 커피 1.3% 순으로 나타냈다.
커피 구매 채널 측면에서는 집 밖에서 소비하는 경우 편의점이 56.6%로 절반이 넘는 구매 금액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 25.5%, 온라인 3.2%, 백화점 및 아울렛 0.6%, 기타 14.1%를 나타냈다.
편의점의 금액 비중이 높은 것은 집 밖 시장에서 RTD 커피가 주로 판매되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커피숍이나 대형마트보다는 주변에서 간편하게 한 번씩 구매하여 음용하기에 편의점이 편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RTD 커피의 주요 구매자인 흡연자가 많은 4050 남성들의 평소 쇼핑 행태와도 연관된 것으로 유추된다.
집 밖 소비 시장 구매액의 84.8%를 차지하는 RTD 커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유리병, 캔, 편의점 커피 등으로 구성된 RTD 커피 제품 유형 등에 대한 상세한 이해가 요구된다.
¨ 가정 내 커피 소비는 대형 마트 및 슈퍼마켓 구매액 비중이 44.8%로 가장 많고, ‘커피 믹스’ 주로 구매
가정 내 커피 시장은 커피믹스가 40.4%로 가장 많은 구매 금액 비중을 보인 가운데, RTD 커피 21.4%, 인스턴트 커피 21.1%, R&G 커피 17.1%가 뒤를 이었다.
구매 채널을 살펴 보면,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이 44.8%로 가장 높은 구매액 중요도를 보였다. 이어서 온라인 23.4%, 편의점 5.8%, 백화점 및 아울렛 2.8%, 기타 23.2%를 나타냈다.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은 평소 장을 보면서 장바구니에 담는 경우가 많고, 온라인은 비교적 부피가 큰 커피믹스의 대량 구매 및 배달 편리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온라인 채널은 커피믹스 외에도 원두커피의 가장 큰 구매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 집 밖 커피 시장에서 40대가 구매 금액 비중과 구매 비율 가장 높은 가운데, 20대는 구매 금액 비율 낮지만 구매 비율 높아
2019년 상반기 국내 집 밖 커피 시장 구매 금액 중요도는 40대가 34.3%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50대 29.8%, 30대 25.0%, 20대 10.9% 순이었다. 연령대별 구매자 수 비중도 40대, 50대, 30대, 20대 순서로 구매 금액 비중과 같았다.
40대와 50대는 구매자 수 비중 대비 구매 금액 중요도가 더 높은 반면, 20대는 구매자 비중에 비해 구매액 중요도가 작게 나타났다. 20대는 비교적 가격이 낮은 제품을 자주 구매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한편 프랜차이즈 커피 음료를 포함한 시장에서는 20대의 구매자 비중이 22.1%, 금액 중요도가 16.9%로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