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값이 돼지고기값보다 비싼 이유를 돼지고기가 소고기에 비해 열등재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금은 그런 문제는 거의 출제 되지 않는 듯하다. 그리고 이 답이 맞는 답인지 틀린 답인지도 헷갈리는게 사실이다. 실제 소고기값이 상대적으로 싼 국가도 있기 ?문이다. 한편 다이아몬드가 물보다 비싼 예를 들어, 가치와 가격의 역설이라고 한다. 그럼 무거운 배가 물에 뜨고 가벼운 바둑돌이 가라앉는 이유도 역설이라고 해야 한다.
또 아주 무겁고 큰 대형 스티로폼이 바둑돌보다 떨어지는 속도가 느린 것도 역설이라고 해야 한다. 나아가 이해할지 모르지만, 질량이 많다고 모두 무거운 것은 아니다. 기체를 생각하면 쉽다. 결국 역설이란, 비례식이 아니라, 상대값에 비례하기 때문이라고 해야한다. 가격은 공급분의 수요로 본다면, 물이 다이아몬드보다 싼 이유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충분할때이다이며, 다이아몬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매우 적기 때문이라고 정의할 필요가 있다.
비중과 자유낙하속도도 부피분의 무게(표면적은 논외)라는 상대값이라고 할 수 있다. 배는 무게에 비해 부피가 크고, 바둑돌은 부피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으로 이해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크고 무거운 스티로폼이 작고 가벼운 바둑돌에 비해 자유낙하속도가 더 늦다고 할 수 있는 것도, 무게에 비해 부피가 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역설이라고 하는 수많은 사례들은 1차비례식이 아닌, 2차 3차 함수식을 단순비례로 생각하다가 발생한 것이다. 상대값에 비례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른 문제가 있다. 동일한 제품에 동일한 노동이 투입되어도 임금과 가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즉 우리 사회는 가치와 가격의 역설이 아니라, 왜곡된 현상을 목격하거나 많은 부분 왜곡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경제외적인 차별에 의한 경우가 대다수이며, 완전대체를 불가능하게 하는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만약 모든 시장이 완전대체가 가능한 완전경쟁시장이라면 동일노동 동일임금, 동일가치 동일가격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4차산업혁명을 위해선 많은 인재가 필요하다. 문제는 그들을 육성할 재원과 인력부터 갖추어졌는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일부 사람들은 창의성이란 교육할 수 없다고 하는 이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방이 창조의 어머니라면, 창조행위도 모방에서 시작하고 모방하는 것은 교육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기초부터 다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떤지, 우리가 답이라고 생각했던 것마저 답이 아닐 수 있다는 자세로 다시 생각해보는 것은 어떤지 제안한다.
끝으로 비중의 합은 상대수치 연산은 부피는 부피끼리 더하고 무게는 무게끼리 더해서 연산해야 한다. 즉 우리가 쓰고 있는 평균을 구해서도 안되고, 소수로 전환부터 한뒤, 계산해선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