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머릿속에 담아두는 게 아니다. 오히려 지식을 써보는 것이 기억의 첩경이다. 즉 공부는 담는 것이 아니라 쓰는 것이다. 머리를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는 것을 경험한 이들은 많을 것이다. 웃어른들은 빈집이 더 빨리 망가진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오랜 기간 쓰지 않은 기계가 녹이 빨리 쓰는게 확실하다면, 우리는 경제에서도 이제는 소비 주도의 성장을 꾀해야 할 때다.
조금 과하게 말하면, 고령자들에겐 자신의 노후 보장을 위해선 소비에 적극 나서라고 주문해야 할 것이다. 소비와 투자의 장려는 청년에겐 일자리가 되고 결국 지금의 각종 난제, 출산율 개선을 비롯해 미래의 성장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럼 금리와 물가의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야 한다. 금리는 낮어지고, 물가는 높아져야 하는 것이다. 사실 물가가 하락하면, 좋을 것같지만, 소비를 늦추는 결과를 가져온다. 동시에 금리가 높아지면, 역시 소비를 늦추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보아야 한다. 특히 저축에 대한 지원세제는 정말 재검토 되어야 할 것이다.
앞서도 지적했지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한 국민연금이 도입되기전, 민간 연금을 장려하기 위한 세제는 이제 바꿀 것을 제안한다. 저축의 역설은 개인뿐 아니라, 기업도 마찬가지다. 지출보다 수익을 키우려는 기업들도, 결국 지속적인 성장을 포기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수익과 지출을 동시에 확장시켜려 해야 한다.
동시에 부보다는 지속적인 소득을 보장해주는 각종의 방법을 강구해야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의 소득주도 성장은 소비 주도의 성장과 동전의 앞뒷면같은 관계라고 할 수 있다.이제 소비주도 성장시대에 맞게 제도와 정책을 정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