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책을 보면, 수요법칙이란 것을 기본적으로 배우게 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이 이 수요 법칙이란, 가격에 변화에 대한 수요량과 공급량의 변동을 말하는 것이다. 또 수요량과 수요의 변화를 구분해서, 가격변화 이외의 수요변화는 곡선 자체의 이동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일상에서 수요와 공급의 변화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되는 과정이 강조되지 않는다. 그래서 가격은 수요에 비례하고 공급에 반비례한다는 원칙을 별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르면 환율도 외환의 수요에 비례하고 외환의 공급에 반비례하게 되는 것이다. 또 임금도 노동의 수요에 비례하고 노동의 공급에 반비례한다고 할 수 있다. 이자 또한 대부시장에서의 화폐 수요에 비례하고 공급에 반비례한다고 할 수 있다.
실제 현실에서는 가격은 공급에 반비례하고 수요에 비례한다는 원칙을 익히는 것이 훨씬 많이 쓸모가 있다. 부동산 가격 상한제 논쟁에서 보았듯이, 부동산 가격을 잡는 데, 공급을 늘리자는 주장과 수요를 제한하자는 두 주장이 혼재함을 쉽게 알 수 있다.
또 이 원칙으로 이해하는 것은 자연과학의 여러 법칙들을 이해하는 수식과도 서로 상통한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비중이나 심지어 무게마저, 부피에 반비례하고 무게 및 질량에 비례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나아가 비중의 경우, 동일한 부피의 물과 비교된다는 것이다.
가격도 공급에 반비례하고 수요에 비례하며, 결국에는 타재화의 가격과의 상대비이다. 우리는 부동산 가격을 잡는 것이 단지 비용을 줄이는 차원에서 나아가 상대가격을 조정하는 역할까지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이 생산하는 물건을 얼마나 팔아야 집을 가질 수 있는지, 생각해보면, 우리의 집값은 너무나 높다. 실거주자 소유의 원칙을 바탕으로 수요를 줄이고, 공급은 공급대로 늘려주어 건전한 생산활동을 장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수요법칙이나, 공급법칙이 필요없는 것은 아니다. 가격에 대응한 수요량의 변화와 공급량의 변화는 우리에게 가격과 수요, 수요와 가격의 상관관계에서 하나의 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론과 현실이 다르다는 이들이 많다. 무엇이 다른지,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