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하방경직성 VS 부동산 등 가격하방경직성
고향 마을이 사라지고 있다. 젊은 이들은 하나둘 도시로 나가 돌아오지 않고, 급기야 대중교통수단도 급격히 감소해, 자가용 아니면 접근하기조차 어려워지고 있다. 사람이 돈을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라, 돈이 사람들을 끌어당긴 이같은 시대는 결국 돈이 집중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고향을 버리고 도시에서 사는 것이 만족스럽지는 않는 듯하다. 돈은 조금더 많이 만질 수는 있었지만, 생활비는 삶을 고달프게 한다. 도시화는 결국 소득과 삶의 만족도에 비례하지만, 가격에 반비례한다고 할 수 있다. 최근 탈서울은 지방화가 아니라, 서울의 높은 가격에 인근으로 밀려나는 상황이었다고 할수 있다. 마치 공기도 중력에 붙들려있지만, 다른 비중 및 무게가 더 큰 물질에 밀려서 공중에 떠있는 상황과 다를 바가 없다.
어?든, 인구와 수요가 줄면, 가격은 하락해서(상대적이든) 수요량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 마치 신자유주의자들이 임금이 신축적으로 결정되어야 하지만, 하방경직성이 있다며 오랜 세월 노동개혁을 추진해왔던 논리와 다를 바 없다.
그러나 가격의 하방경직성은 노동부분보다도 우리나라는 자산가격의 하방경직서이 더 심각하다. 특히 인구가 줄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부동산 가격의 하방경직성은 개선되어야 한다. 어떻게 보면 노동개혁보다도 자산시장 개혁을 강력하게 장기적으로 밀고 나아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지방의 소멸위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도, 땅값은 높게 유지하는 것은 잘못이다. 소득이 줄면, 그이상 가격 등 생활비용이 줄어야 인구가 유출되지 않고 유지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출산율도 애를 나아 양육하는 부담에 비해 소득과 만족도(출산 및 양육의 기쁨)높지 않으면, 출산율이 높아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인구 유치도 결국 상대비(부수함수)에 연과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서울인구감소는 탈도시화가 아니라, 높은 집값 및 생활비에 있음을 생각해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