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그리고 다시 비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으곳으로 흘러야 온대지에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돈은 어떤가? 돈은 물건을 살때, 가계에서 기업으로, 생산요소시장 등을 통해 다기 가계로 순환해야 한다. 그러나 생산물시장을 통한 돈의 기업으로의 집중은 쉽게 이뤄지는 반면, 생산요소시장을 통한 기업(돈이 많은 사람)에서 가계로는 잘 흐르지 못하는 것이 경제문제의 핵심이다. 그래서 복지나 재정은 돈이 많은 곳에서 돈이 적은 곳으로 흐르도록 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소득주도 성장이 성장정책이 될 수 없다고들 하지만, 복지나 재정, 분배는 성장의 반대가 아니다. 복지나 재정, 분배정책도 성장의 한 과정이며, 이들의 반대는 반성장이라고 해야 한다. 마치 애증의 반대가 무연이라고 하는 것처럼, 애증은 반대가 아니라 상대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처럼, 복지와 성장은 상대적이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생산물시장과 생산요소시장은 완전 가역적이지 못한다. 혹시 역사이래로 무동력기관에 대한 꿈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꿈으로, 수레바퀴(물레같이) 물양동이를 회전축에 걸고 한번 회전시키면 내려가면서, 대각선의 물양동이를 들어롤리는 힘이 같기에 회전하고 또 대각선 양동이를 내려가는 양동이가 들어올린다면, 무동력 기관이 도리 수 있을까 하는 착각과 같다.
회전을 한번 시키면, 만약 내려오는 물양동이나, 올라가는 물양동이나 둘다, 중력은 아래로 미친다. 즉 올라가는 양동이에도 중력은 아래로 내려가기에, 올라가는 양동이에 더욱더 큰 힘이 들어가야하지, 똑같은 무게의 양동이가 똑같은 양동이를 들어올릴 수는 없는 것이다. 결국 중력을 통한 영구 운동기관은 지상에서는 만들수가 없다. 더욱이 수레바퀴를 한번 돌려도 영구하게 돌지 못한 것은 관성의 법칙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돈이 순환하는 정도도 생산물 시장과 생산요소시장이 완전 대칭적이고 가역적이라면, 복지나 재정이 없다고 해도 성장은 지속될 수 있지만, 생산요소시장에서도 기업이나, 자본가로 부의 집중되는 현상이 있다. 저축의 주체가 가계보다는 기업이며, 대자본가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지나 재정정책이 있어야만 돈은 가계에서 기업으로 기업에서 가계로 순환하며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린 간혹 돈을 많이 가진자가 밥을 사지 않고 얻어먹는다고 나무랄 때가 많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야 순환할 수 있는 것처럼, 돈도 많은 곳에서 적은 곳으로 흘러야, 순환하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돈이 많은 사람이 가끔씩은 돈이 보다 적은 친지에게 밥을 사는 것은 화폐순환에 긍정적 결과를 가져온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일부는 현 경제지표가 좋다고들 하는데, 결혼 건수와 출산율은 경제지표가 아니란 말인지 의문이다. 출산률은 최악의 기록을 갱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세상은 더욱더 각박해지고 있다. 누가 양보할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