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이란 용어는 경영 뿐 아니라, 국가자원의 배분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국가 자원 배분 뿐 아니라, 경영에서도 균형적 배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다만 균형을 획일적 관점이 아니라, 투입 대비 수익(투자수익률)에 맞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공개 경영자료를 볼 순 없지만, 우리가 통상 체감하는 언론 홍보와 광고에 관해서 말하자면, 자본 규모가 큰 특정 언론에 홍보광고를 집중하는 것은 오늘날같이 정보 유통채널이 다채널화한 시스템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언론사의 독자층이 차별화된 곳이라면, 분산 배분이 더 많은 독자들에 대한 노출로 기대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국내 여론을 이끌고 가는 언론사들은 독자층이 진영화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반면에 제3지대 언로는 기사도 독자층도 차별화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대국민 언론 노출을 증가시키는 것은 홍보와 광고를 집중하기보다, 분산하면 오히려 더많은 독자층에게 노출된다고 추정할 수 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수많은 균형 논리에 의한 투자정책은 역차별적 문제와 부실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보여진다.
특히 재정을 쏟아 균형을 획득하려는 것보다, 상대가격 조정을 통해 균형을 획득하려는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래야, 민간이 스스로 균형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