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이사장이 의약계 6개 단체장을 초청 신년교례회를 1월 8일 열었다. 김종대 이사장은 참석 단체장들이 인사말을 통해 보건의약계의 문제를 언급하며 소통을 강조하자 "단체장님들과 앞으로 이런 논의의 장을 자주 마련한 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날 의협회장은 비상대책위원회 문제 등 여러 이유에서 참석 여부에 관심을 모았지만, 기자들에게 공개된 시간, 즉 각 단체장들의 인사말 시간까지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사장과 각 단체장의 인사말 중 주요한 말만 임의로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김종대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초라 인사를 드려야 할것 같아 자리를 마련했다 "며 "식사하면서 단체장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윤수 병원협회 회장은 "올해도 문제가 많은 것 같다"며 "하나 하나 풀어가자"고 말했다.

치협 회장은 "전체적으로 보건의약계가 안녕하지 못한 해가 되고 있다"며 "화두는 소통이다"고 말했다.

한의협 회장은 "결국은 전문가의 의견을 조율하고 정책적인 부분에서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약사회장은 "법인약국 도입은 의료민영화의 시발점이다"고 주장한뒤 "공단도 인식을 해주고 우리에게 뒤에서라도 힘을 실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수가와 관련해서도 건보공단이 단체장들이 무능하다는 말을 듣지 않을 정도로 양보해줄 것을 촉구했다.

성명숙 간호협회 회장은 "통합과 성장으로 소통을 넘어 보건의료계 가치가 실현되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각 단체장의 인사말을 들은 뒤 김종대 이사장이 다시 정리 발언을 했다.

김 이사장은 "건보공단이 보험공급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조달은 어떻게 할 것인가? 급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연구해 알렸지만, 현재 부과체계 개선만 조명된 것 같다"며 "건축도 리모델링하려면 집 전체구조를 보아야하듯이 수가만 보아서는 답이 나오지 않고, 재원문제, 재원의 조달 문제, 예방 차원 등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각각 이렇게 인사말을 한뒤, 기자들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구한 이사장과 단체장은 비공개로 식사와 환담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