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서리가 내릴즈음 한이 서리기 시작했다. 필자가 영재소리한번 드지 못하고 일류 명문대를 나온게 아니어서 말하기 곤란하지만, 지금 교육은 로댕을 오뎅이라 가르치고 오뎅이라 답을 단 학생이 영재나 수재로 뽑히지 않고 있는지, 결국 교육의 혁명은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를 혁신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그 과정에서 교육사다리를 튼튼하게 다시 놓을 수 있는 방법도 고안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 글도 클릭수가 극우나 극좌 유튜버들의 클릭수에는 비교가 안될 것이고, 난 또다시 가난과 외로움에서 하루하루를 보낼 것임기에 한이 서린다.
경제에서도 사고실험은 필요하다. 필자는 수요의 가격탄력도가 단기에 더 탄력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학교 교육이나, 챗GPT마저도 장기에 탄력적이라고 한다. 그래서 하루 내내 챗GPT와 입씨름을 하고 마침내 챗GPT의 사고가 기존 학교교육의 잘못된 관념탓이라는 것을 알았다. 챗GPT와 논쟁을 소개해본다. 먼저 챗GPT에게 왜 장기에 탄력적이냐고 물었다. 소비자의 적응시간 즉 소비습관의 갑작스런 변경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고. 다음으로 대체재 탐색 시간이 필요하고 계약및 제약 요인(가령 난방비는 계약을 중간에 바꿀 수 없는 점) 내구재와 소비패턴의 변화 등 떄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아니 그런식이라면, 장단기의 탄력도가 아니라, 내구재는 좀더 비탄력적이라고 말하는 등으로 말해야하는 것 아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좋은 지적이라며 ㅂ비내구재는 식품이나 연료 등에서 가격변동에 단기적인 수요변화가 더 탄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하고 계약조건과 제약 요인에 의해서도 단기계약에 묶여 있을때는 더 탄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단순히 장기에는 탄력도가 더 크다는 말은 다소 일반화된 설명이며 이를 보완하려면 상품의 특성 계약구조, 대체재 존재 여부 등을 함께 교려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더 물었다. 수요의 가격탄력도를 장단기로 분류할땐, 가격 변화에 대한 예산제약에 따른 영향만 분석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무슨 말이냐면, 가격변화에 대체재의 유무나 상품의 특성, 계약조건 등의 변화는 시간의 장단기에 따른 수요의 변화라고 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순수하게 가격변화에 대한 영향만을 고려해야만이 시간의 장단기를 말할 수 있는 것이란 말이다.
그랬더니, 챗GPT는 가격효과, 소득효과, 대체효과를 말하며, 순수한 가격변화에 대한 수요량의 변화를 말하기 시작했다. 필자는 택시요금이 오르자, 단기에 택시 승객이 줄었다는 기사를 수차례 보았다. 그리고 장기가 되자 다시 택시 승객은 늘었다고 한다.
경제에서도 과학에서 말하는 사고실험은 필요하다. 만약 당신이 사용하는 상품의 가격이 오르면, 같은 계약조건에서라면 예산제약만을 생각한다면, 소비를 줄이려고 하지 않을까. 결국 순수한 시간의 탄력도 효과는 결국 단기에 오히려 탄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학교교육으로 창의적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