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앤마켓리포터스, 강동진기자] 농촌진흥청은 벼 육종 연구자 간 정보를 나누고 수요자가 원하는 유용한 육종 소재를 발굴하기 위해 13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재래벼 유전자원 현장 평가회’를 연다.
이번 현장 평가회는 농업유전자원센터의 벼 유전자원 보유 현황과 평가 자원 소개에 이어 현장 평가 및 유용 자원 선발 순으로 진행된다.
농업유전자원센터가 일본 등 5개 나라에서 수집해 보유하고 있는 300여 벼 유전자원과 농촌진흥청이 번역, 출간한 '조선도품종일람'에 실린 일제강점기 당시의 국내 재래종 가운데 84자원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현장 평가회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거의 자취를 감춘 재래종 등 다양한 벼 유전자원을 전시, 평가하고 이를 활용해 기후변화, 식량 위기에 대응하는 유전자원을 발굴하자는 취지에서 열리는 매우 뜻깊은 자리다.
참석자들은 직접 벼를 관찰하고 자원 특성을 평가해 육종 목표에 맞는 자원을 선발하고 분양도 받을 수 있다.
최근 종자 주권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재래벼인 ‘조정도’를 활용해 ‘참드림’ 품종을 개발했으며, 이 품종은 병해충에 강하고 밥맛이 좋아 경기도 지역에서 많이 재배 중이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안병옥 센터장은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적응해온 재래종은 특이하고 다양한 맛, 지역성, 역사적 배경 등을 지녀 다음 세대를 위한 유산으로써 보존 가치가 충분하다.”라며, “식물유전자원 활용 촉진을 위한 서비스 강화라는 정부 혁신 과제 추진에 부응해 연구자 간 교류를 확대하고 육종 소재 발굴, 활용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