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좌파가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의 여론주도층의 삐뚫어진 인식은 심각하다고 할 것이다. 상대방이 있는 거래관계에서 주로 여론은 갑의 의견이 주도한다고 할 수 있다. 한 언론은 근로자와 사용자측에서 주요 언론들이 사용자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했을 정도다. 당연히 부동산 임대인과 임차인의 관계에서는 부동산 임대인들의 입장만을 내놓는 것이다.
그중에 하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주요 기업들을 제외하곤, 일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하는 것보다 근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은 거의 없음도 오래된 사실이다. 마치 학교에서 한 여름 에어컨도 틀어주지 않고, 정신력을 강조하며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느냐고 나무라는 꼴과 같다.
3D 기피현상을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문제로 몰아세우기전에,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데 정부나 여론주도층이 앞장서야하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아울러 임금과 도시서비스요금은 서로 밀접히 상관성을 갖고 있다. 현재 앞으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하거나 창출될 수밖에 없는 서비스의 생산성은 매우 낮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저 임금과 도시 서비스비스 요금을 연계해서 바라보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도시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요금 상승을 연계하고 이에 대한 관심을 지원하는 것이 임금 상승 유도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