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증을 받고 처음으로 시내운전에 나서, 어떤 길로 집에 돌아왔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않았다. 손과 등에는 땀이 흠뻑 젖어있었다. 슬퍼서 흘린 눈물이 치유작용이라면, 불안과 긴장시에 나는 땀, 주로 식은땀도 치유작용 아닐까? 이 글은 의과학보다 인문사회과학에 가까운 글임을 밝힌다. 결국 땀이 치유작용이라면, 뛰어 땀을 흘려서 불안감과 긴장, 우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많은 중년이 그러겠지만, 지금 정말 실컷 울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다. 그러나 슬퍼서 울기 전에, 이 불안과 슬픔, 분노를 치유할 방법으로 먼저 실컷 울고나면 조금은 나아질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즉 슬퍼서 눈물이 나는 것은 역으로 눈물을 내면 나면 슬픔이 줄어드는 것은 경제나 자연과학의 변수들의 상호연관 도식 구조와 같다.
가령 물가가 오르면, 금리가 오르지만, 먼저 금리를 올리면 물가가 낮아지는 것과 같은 것 말이다. 자연과학에서는 부피가 커지면, 온도가 낮아지지만, 온도를 낮추면 부피가 줄어드는 관계로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 그리고 정신건강에서도 같은 연관성이 성립할 것이라 보인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약물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태로 가기전에는 불안과 슬픔, 분노가 기저로 깔려있을땐, 땀나는 운동을 하고 나면 한결 나아질 것이란 것을 추정할 수 있다. 물론 필자도 불안과 우울을 그리 쉽게 잘 다루지는 못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경험에, 불안과 슬픔,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있을때, 땀을 흘리며 매운 닭발을 씹어먹고 나면 조금은 나아지는 듯하고 동시에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고 나도 조금은 나아지는 듯하기도 했다. 특히 인문사회과학이나, 심리학, 자연과학의 연과식이 모두 동일할 것임은 틀림없다.
물가가 내리면 금리가 내려가지만 인위적으로 금리를 내리면 물가는 올라가는 것, 온도가 내려가면 부피는 줄어들지만 부피를 줄이면(압축하면) 온도는 올라가는 것처럼, 긴장이나 불안시에 땀이 나지만, 먼저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면 긴장이나 불안감이 줄어들수 있는 것은 모두 연관구조가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더라도 원인 해결이 우선인 것은 변함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