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버크 관해 통증 개선으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목표와 기준 제시
이달 1일 새로 건강보험급여를 받은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에 대한 주요 임상 결과와 질환의 미충족 욕구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애브비는 25일 선택적, 가역적 JAK1 억제제이자 중등증 중증의 성인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린버크’의 보험급여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경희대학교 관절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가 연자로 나선 가운데, 린버크는 다양한 환자군에서 MTX 병용과 관계없이 아달리무맙 대비 더 높은 관해율을 입증, 기존 생물학적제제의 최강자라고 불리우는 아달리무맙과 MTX 병용요법을 비롯 아바타셉트+csDMARD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린버크는 선택적 가역적 JAK1 억제제로, ‘JAK’은 세포에 결합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세포에 신호를 보내는데 관여하는 기전으로 JAK1, JAK2, JAK3, TYK2 등이 있다며, JAK 억제제들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염증신호를 전달하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는 4개 정도의 JAK 억제제가 출시된 상황으로 린버크를 비롯, 토파시티닙, 바리시티닙, 페피시티닙 등이 출시돼있다. 린버크는 JAK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고 다른 경로를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다른 부작용 측면에서 안전한 강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홍 교수는 린버크의 대표적인 임상 연구인 SELECT-COMPARE 연구결과를 설명하면서, 해당 임상을 통해 아달리무맙 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SELECT-COMPARE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파다시티닙+MTX군에서 위약+MTX와 아달리무맙+MTX 대비 더 많은 환자가 관해에 도달했으며, 아달리무맙+MTX 대비 CDAI, SDAI, Boolean 등 다양한 관해지표에서 더 높은 관해 도달율을 입증했다.
한편, 최근 모든 임상들에서 PRO(Patient Reported Outcome: 환자 보고 지표)가 아주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다며, 이는 환자가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라 통증 점수가 호전되는지를 볼 수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고 역설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때, 린버크+MTX는 아달리무맙+MTX 대비 PRO에서도 월등히 우월한 지표가 나타나 유파다시티닙은 MTX 병용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되고 유의한 통증의 개선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린버크를 종결자로 표현한 이유에 대해 홍 교수는 “린버크가 임상을 통해 기존 치료 요법 대비 관해와 통증, PRO 등에서 개선된 효과를 입증했기때문”이라며, 임상 결과 확인된 안전성 프로파일도 스크리닝과 모니터링 등을 통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하루 한 번 먹는 약제라 복용 편의성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홍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실제 임상에서의 미충족 욕구(unmet needs)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조기의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며, 증상 발현 이후 빨리 항류마티스약제가 투여될수록 치료가 잘되고 구조적 손상과 장애를 늦출 수 있는 등 예후가 좋다고 언급했다. 이어 치료 목표와 관련된 주요 개념인 ‘관해’에 대해 환자의 관해는 실제 삶의 질 향상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어떤 치료제를 사용하든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목표는 관해에 도달하는 것”이라며,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관해에 도달하지 못하며, 관해에 도달하더라도 조조강직, 피로, 통증 등의 잔여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환자의 통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관해에 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치료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