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감염병 위기상황에서 코로나19의 최전선에 있는 보건의료종사자 및 국민의 건강개선과 만성질환자, 응급질환자, 의료취약계층 등의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감염병 의료기술* 근거생성연구’ 지원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10월 26일자 보도자료 원문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 이하 보의연)은 감염병 위기상황에서 코로나19의 최전선에 있는 보건의료종사자 및 국민의 건강개선과 만성질환자, 응급질환자, 의료취약계층 등의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감염병 의료기술* 근거생성연구’ 지원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 의료기술: 의약품, 의료기기, 진료행위, 기타 보건의료 서비스(보건의료 전달체계 포함) 등 건강과 생명 유지, 증진에 필요한 상품 및 서비스를 모두 포함한 개념
이 연구는 감염병 대유행에서도 의료현장에서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하고, 보건의료체계의 안정적인 유지를 위한 국가가 지원하는 공익적 임상연구다.
현재 감염병에 대한 진단·치료·백신관련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감염병 위기상황시 비감염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보건의료 공백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진료현장에서 의료종사자가 겪는 신체·정신적인 건강문제와 일반 국민이 겪는 코로나블루 등 사회심리 연구도 필요한 상황이다.
보의연은 보건복지부의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19.9월)되어 임상현장에서 필요한 근거생성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감염병 의료기술 근거생성연구’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국가주도로 연구가 필요한 과제를 발굴ㆍ지원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주관연구기관으로 지정되어 2021년까지 다음과 같이 총 7개 과제에 23억 원을 투입하여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보건의료자원 균형적 이용 및 부수적 피해(collateral damage)에 대한 영향평가(① 중환자실 입실 환자 ② 응급 질환자 ③ 4대 중증질환자 ④ 의료취약계층 환자 대상 영향평가)’는 감염병 유행으로 치료나 관리를 받지 못하는 비감염성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의료공백 등의 부수적 피해 문제를 파악하고, 환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⑤ ‘의료종사자의 건강영향 평가’는 코로나19 진료현장에 있는 의료종사자의 과도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후유증 등으로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건강문제를 확인하고, 의료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하기 위한 연구다.
⑥ ‘정신건강 및 사회심리 영향 평가’는 코로나블루 등으로 고통받는 국민의 정신건강과 사회심리를 파악해 환자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치료에 참여하고 자연스럽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심리지원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다.
⑦ ‘환자중심 의사소통 및 공유의사결정 전략 개발’은 감염병에 대한 국민의 보건의료정보 이해능력(literacy)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의사소통 전략을 개발하는 연구다. 이 연구를 통해 ‘정보전염병(infodemic)*’ 등으로 인한 과도한 공포와 불안을 해소하는 ‘심리 방역’ 마련에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 코로나19와 같은 공중보건 비상사태에서 발생하는 부정확한 정보나 루머가 빠르게 확산되는 현상
이 연구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대구경북지역이 포함된 전국 규모의 조사연구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청 등의 다양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유행 전후의 현황과 변화, 문제점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 허대석 단장은 “현 상황은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뿐 아니라, 의료자원의 효율적 분배와 심리방역에 대한 고민과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며 “이번 연구가 앞으로 발생가능한 감염병에 대비하여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의연 한광협 원장은 “이 연구사업의 성과는 앞으로 감염병 위기상황에서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견고한 의료전달체계 마련을 위한 정책 개발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며, 전 세계적인 공중보건 붕괴상황에서 보건의료의 복원과 회복을 위한 감염병 극복 연구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