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에서 방역 규제를 완화하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는 지금, 그렇다고 방역 규제를 완화한다고 해서 다시 장사가 잘될 수 있을까?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는 이상은 소비심리가 다시 증가하기는 어렵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또 그후엔 다른 바이러스가 대기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따라서 기왕에 코로나19 또는 미래에 또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와 공존의 기술을 연마하고 구조적으로 갖춰나가는것이 필요할지 모른다는 생각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어, 일상이 불편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언제 일상이 회복될지도 모른다. 방과후 교사를 한 한 지인은 올 1년은 공친 것으로 생각하고 내년에는 복구되길 희망한다고 한다. 어쩌면 많은 식당이나 카페 등 자영업자들의 희망도 마찬가지일 지 모른다.
그런데, 방역 규제를 완화한다고 부담없이 식당이나 카페 등을 예전같이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을까? 지금 코로나 19의 종식을 기다리는 많은 자영업자들은 깊이 생각해볼 일이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가는 예를 들어 교육에 관해서 생각해보자. 만약 방과후 수업을 실기가 아니라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면 어떤가? 만약 어차피 학교 온라인 수업 시스템이 미래 기술로서 가치가 있다면, 왜 학교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해 방과후 수업을 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물론 온라인 교육은 100% 전환할 수 없다.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는 온라인 수업을 하려면, 앞으로도 기술발전이 더 필요할 지 모른다. 적어도 화상회의 시스템 정도는 되어야 조금은 가능할 것이다. 실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는 감염병에 접촉률을 낮추는 것이 필요한거지 접촉을 100% 차단할 필요는 없다.
방과후 수업은 학교라는 공공 소유시설을 이용한 사적 교육이다. 특히 부족하거나 관심이 많은 과목을 학생이 선택해 추가적인 교육을 받는 것으로, 그 가치가 있다면 학교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한 방과후 수업을 개설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는 코로나19사태 이후에도 활용가능성을 계산해보고 역시 미래 교육의 일환이라면 빨리 도입해야 한다.
자영업자들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최대한 손님이 거리를 두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집중을 완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지금 당장은 포장 배달을 강화할 필요가 있겠지만, 공간을 여유있게 쓰도록 고객수를 줄이는 노력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대중교통도 마찬가지다. 운행 횟수를 줄이는 게 옳은가, 운행 횟수를 늘려 한 회차에 이용 승객의 수를 줄이는게 좋은가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는 코로나19가 방역 규제가 완화된다면, 다시 예전같은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차라리, 봉쇄정책을 단기간에 펼쳐 종식에 가깝게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 경제에 더 보탬이 될지 모른다. 그래서 완전히 다른 성장의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코로나19사태에 경제문제가 도두러진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코로나사태 전부터 특고나 영세 장영업자는 경제 붕괴의 뇌관으로 항상 존재해왔다고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