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는 성장이다란 말이 있다. 부를 소득으로 본다면, 분명 파괴가 성장이다. 그러나 어떻게 물리적 파괴가 성장이 될 수 있나 생가한다면, 우리는 비물리적 파괴가 새 희망과 성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믿음을 파괴하기란 무척이나 힘들다. 이는 종교와 사상의 이야기가 아니다. 자연과학을 포함한 사회과학, 과학도 마찬가지라고 말하고자 한다.
지구상의 모든 물질은 온도가 낮춰지면, 부피가 줄어든다. 그러나 물만 유일한 예외가 된다. 얼음은 온도가 낮춰지면, 팽창한다는 명제가 우리의 교육에 자리잡고 있다. 정말 물은 지구에서 원래 존재한 것이 아니라, 외계에서 지구로 유입됐기 때문에 이같은 법칙이 발생한 것일까?
계란으로 바위치기 한듯하지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각설탕은 아무리 온도가 내려가도 설탕을 녹인 용액보다 부피가 작아지지 않는다. 물도 마찬가지로, 물의 상태에서 덩어리가 되기 쉬워도, 눈의 상태에선 아무리 냉각시켜도 물보다 부피를 줄일 수 없다고 본다.
우린 근대보다도 더 무지했던 근대 이전 시절에 무거운 물체가 가벼운 물체보다도 더 빨리 낙하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근대이후 돌 하나를 떨어뜨리나 돌 두개를 묶어서 떨어뜨리나 낙하속도가 같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러나 낙하속도는 부피분의 무게에 비례한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를 배신한 것은 무엇일지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사회과학에도 과학의 이름으로 역설은 많다. 그중 근로소득세율을 인상하면, 오히려 세수가 감소한다는 것도 우리는 많이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 물론 이 주장은 근로소득세를 높이면, 노동공급을 줄여서 세수가 감소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는 임금을 변수로 노동의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을 그리고 노동공급곡선을 좌상향시키는 간접세적 분석으로만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 근로의욕 감소에 의해, 소득이 줄어들어 결국 세수가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전문 과학자가 아니어서 말하기 어렵지만, 일부 정신질환이 일반인들은 마음의 병으로 생각하지만, 의과학자들은 마음의 병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혈관질환인 고혈압도 심리적 요인이 존재하는데, 정신질환에 마음이나 심리적 영향이 없다고 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경제사회적 환경이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좀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
어쨌든 자신의 가치관과 지식을 파괴시켜볼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