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와 가격의 왜곡이 심한 사회에서는 정보(보도기사)나 교육 소재와 주제도 경중을 가리기 힘들다. 경중 갈등은 결국 가치지향인가 가격지향인가의 갈등이다. 즉 언론이나 교육계 인사들도 가치보다는 가격지향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정치 가십거리와 연예 기사 등 통상의 가십거리에 클릭수가 많아 서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사가 뒤로 밀려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만큼 가치와 가격의 왜곡이 심한 사회가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이 문제도 결국 국민들의 가치지향에 영향을 받는 것이다. 많은 국민들은 명화가 왜 명화인지 모르는 것처럼, 우리는 수많은 언론의 톱기사들이 왜 톱기사가 되어야 하는지 모른다. 혼돈의 연속인 것이다.
그것은 교육도 마찬가지다. 교육에서도 시대가 바뀌어 경중이 뒤바뀌어도 항상 그대로인 것은 혼돈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을 배우고 가르쳐야 하는지 혼돈스러운 것이다.
주류 경제학은 가격이 독립변수로 그것이 수요와 공급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가르치는게 주가 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수요와 공급을 정책이나 사람들의 계획에 의해 조정하고 있어, 수요와 공급이 독립변수로서의 영향을 그만큼 비중있게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면, 수요법칙 못지않게 가격은 수요에 비례하고 공급에 반비례하다는 식을 병행해서 숙지시켜야 한다고 본다. 작금의 부동산 대책도 직접적인 가격 상한선을 정해주지 않는 이상 대개가 수요를 줄이거나 공급을 늘려서 가격을 안정시키는것에 지나지 않는다.
수학에서 삼각형의 넓이를 아는 것은 모든 도형은 쪼개면 가장 작은 도형 삼각형이 되기에 모든 도형의 넓이를 구할 수 있는 식이 된다. 그러나 우리가 익혔던 헤론의 공식이 과연 절대적일지는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루트(2*C의제곱*B의 제곱+2*B의 제곱*A의 제곱+2*A의 제곱*c의 제곱-A의 4제곱-B의 4제곱-c의 4제곱) 나누기 4하면 넓이고 나누기 2*c(밑변을 c라고 할때)하면 높이가 되는 것을 가르치는게 유리한지 생각해볼 일이다.
평균 구하기는 산술 기하 조화평균 등이 실질적으로 각각 중요한 가치가 있지만, 산술평균만을 중점적으로 익혀온바, 이해에 큰 어려움이 있다.
평균 성적도 산술평균일때와 조화평균일때는 별도의 가치가 있다. 모든 과목의 성적이 비슷하다면 상대적으로 조화평균의 값이 높게 나오게 되는 것만을 생각해도 평균은 가치지향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매기는 국민소득, 1인당 국민소득도 산술평균값이기에 소득 수준이 똑같더라도 조화평균값이 높은 국가가 있다면, 훨씬 경쟁력이 강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리고 1인당 국민소득은 산술평균이 아닌 조화평균으로 측정되어야 한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