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화간의 관계를 보완재, 대체재로 구분해서 인식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모든 재화는 서로 외부 조건과 환경에 보완적일 때도 있고 대체적일 때도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모순 관계도 경우에 따라선 보완적 관계인 것으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
요즘 코로나19 사태 과정과 포스트 코로나19상황에서 실업률 문제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대면 소비행위 증가로 서비스 업종의 일자리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는 노동과 IT 및 기계의 관계가 대체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소비행위에 있어서 임의의 두 재화관계는 소득(예산선)이 증가하면, 보완적 관계가 되며, 소득이 줄면(예산선이 줄면) 대체성이 강화되는 것을 생각한다면 IT및 기계의 노동 대체는 지속적인 성장으로 대체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쉽게 말해 매출이 증가하면, 실업율 증가폭은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복합제에 대한 인기가 늘고 있다. 복합제는 여러 경우에 특정한 질환 및 복합 질환에 대응해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의학자는 아니지만, 개인적인 생각에 여러 질환이 비만에 연관되어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매우 유용한 비만치료제가 있다면 이를 복합제로 개발한다면 효과가 높을 것이란 추측을 해본다.
개인적으로 아는 지인은 얼마전 고혈압진단을 받고 고혈압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고혈압약의 용량을 최소 단위로 하면서, 대신 살을 좀 빼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사실 고지혈증 치료제 등은 보조치료제로 허가가 된 경우가 많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에 대한 보조치료제란 의미로 해석된다.
자본주의가 모순 사회라고 보는 시각도 바꿔볼만하다. 모든 사회는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모순 사회라고 볼 수 있지만,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사회의 지속성을 담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역시 성장율이 담보되어야 한다. 재화간에도 예산선이 높다면, 보완성이 강화되듯이, 자본주의에서 과거의 좌파들의 구분법처럼 노동자와 자본가의 갈등 모순은 성장율이 담보된다면 보완적 관계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새로운 사상과 가치관 정립이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필요하다고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