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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원의 한계와 질량보존의 법칙

물질 이동이 차단된, 공이나 타이어가 햇빛을 받으면 더 팽팽해진 것을 두고 새로운 물질이 추가되었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질량 보존의 법칙의 이해는 이렇듯 큰 가치가 있다. 식품영양학자들의 말, 우리 몸은 우리가 먹은 모든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 생각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를 바탕으로 경제개발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물질을 우리가 쓸모있게 변형하는 일이라고 할 것이다. 문자 그대로의 창조는 없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공간은 개방계로 이뤄져있다. 외부와 끊임없이 물질과 에너지를 주고 받는다. 예컨데, 태양에너지는 지구 내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또 역으로 태양에어지를 받아 뜨거워진 지구는 외부로 열을 내보내는 일도 하고 있을 것이다. 참고로 열은 파동적이어서 지구밖에 문자그대로 진공이라면, 열은 식혀지지 않을 것인 점도 있다.


어쨌든 경제문제의 출발은 인간의 욕망이 무한한데, 자원이 한계가 있다고 하는데, 그보다는 이용가능한 자원이 충분치 않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다. 자연자원의 한계보다는 인간의 과학기술의 한계에 초점을 맞추는 시각이 더 옳다는 것이다. 어쨌든 질량보존의 법칙 등 과학적인 보존의 원리들은 시공간의 범위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질량보존의 법칙은 먼저 공간의 범위를 따져볼 수 있다. 모든 존재하는 것은 외부와 물질이나 에너지를 주고받는다. 저명한 물리학 책에서는 생명체란 외부와 물질을 교환하고 무생물은 에너지를 주고 받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구는 지구밖과 물질과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또 우리 과학기술수준은 우주시대를 열고 있지 않는가?


하지만, 외부 물질의 이동이 차단된 범위에서는 질량불변의 법칙은 크게 통용된다. 가령 겨울철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아진 것은 공기가 유출되기보다, 온도가 낮아져 부피가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옳다.


두번째로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질량 보존법칙의 시간의 범위의 문제다. 우주 전체의 공간에서 질량보존의 법칙이란 어떤 시기에 측정해도 우주의 질량 총량은 같다는 법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선진적인 과학자들은 시간이 상대적이라고 하고 있다. 시간의 흐름이 상대적이라면, 질량보전의 법칙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지 의문이 가는 것이다.


끝으로 경제적 자원은 꼭 물질로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중요하다. 많은 경제재는 보이지 않는 무형재화 및 서비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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