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바쁜 그대의 매력

그대의 시간이 비어
다가가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대의 시간이 비어
다가간다면
인생의 무게를 느끼지 못한
빈 껍데기가 먼저 갔을 것이지요


진공도 중력도 우릴 글지만
진공은 생의 무게를 느끼지 못한
가벼운 것부터 끌어당기고
중력은 생이 무거움을 아는
것부터 끌어당기지요


그대는 시간이 비어 나를 끄는 게
아니라 매일 바쁜 것 자체가 생의 무거움을
아는 이를 먼저 끌어당기는 것 아니겠소

서리맞은 노란 감이 빨갛게 익을 때까진
시간은 많지 않겠소?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